'미라클 모닝'이라는 단어을 각종 매체를 통해 많이 접했고, 나름의 시도를 해보았지만 수없는 시도와 실패만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답답하고, '나는 미라클 모닝을 잘 못하는 사람인가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오키로북스에서 진행하는 여러가지 모임에 대해 접했고, 모닝클럽을 보았습니다.

'활기찬 아침을 열어가게 도와준다니..?'. 호기심 반, 의심 반이었습니다. '과연 가능할까?!' 그래도 시도해보지 않고 의심하기보다 해보고 느껴보자는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한달동안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 감정들이 오롯이 기억되지 않아 모든 걸 쓸 수는 없지만, 몇 가지라도 남겨보려고 합니다.

1. 아침은 전날 저녁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아, 아침을 잘 열어가려면 저녁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모닝클럽을 하기 전엔 새벽 2~3시에 자고 미라클 모닝을 하길 바랬습니다. 참 이상하죠? 수면의 양과 질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그저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다 될줄 알았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안되는 것이었어요. 잘 되는 날도 있었고 아닌 날도 있었지만, 대체로 저녁을 푹 쉬고 다음 날을 준비하며 잠들었을 때 비로소 아침이 상쾌하더군요. 모닝클럽을 하는 동안에도 그리 일찍 잔 것은 아니지만, 이전에 비해 1~2시간 일찍 잠드니 확실히 피곤함이 줄어들었습니다.

2. 많은 것을 시도하지는 말자.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아침에 많은 것을 하려고 늘 계획했어요. 그러니 일이 어그러지면 아쉬워하고, 다음 날로 미뤄지고는 했죠. 하지만 많은 것을 하지 않더라도 아침을 차분히 보내는 것 자체가 하루를 보내는 태도와 직결됨을 느꼈습니다. 실제로 공부하고 일하는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이전에 비해서는 태도가 더 긍정적으로 바뀌어갔어요. 하나하나 바꾸면, 그리고 차분히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3.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일어나고 잠드는 것, 그리고 하루를 생활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는 걸 다시 느낍니다. 오키로북스에서 도와주시지만 그걸 자기 것으로 만드는 건 자신의 몫이라는 거지요. 참가자분들의 성격, 생활패턴 등 모든 것이 다르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이 현재의 상황을 이겨낼 의지가 있다면 변화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밤늦게 그저 할일 없이 인터넷 검색이나 유투브만 보다 잤는데, 모닝클럽을 하면서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씩 더 줄여나갈 수 있었어요. 이제는 저 스스로 잘 해나가야겠죠?

아직도 더 많이 노력해야하지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어떤 삶을 살지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이니까요. 실패해도 됩니다. 또 하면 되니까요! 

꽤 괜찮은 아침을 맞이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도전해보면 참 좋을, 그런 '모닝클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