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힘이라는 게 정말 크다는 거, 체감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완벽주의 성향도 있고 생각이 엄청나게 많은 타입이라서 남의 피드백을 잘 듣는 스타일이 아니었거든요. 누가 제 생각이나 의견에 질문을 하거나 반대의견을 이야기하면 '넌 내 생각 1도 몰라'하는 식이었죠. 질문을 공격으로 받아들이고 누군가 조언과 의견을 주면 내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정을 못 했던 거죠. 그러니 고집은 세지고, 내 세상에서만 사니 분명 내가 틀린 건 없는데 변하는 건 없는 것 같고, 생각은 많은데 실천은 안하고.. 한계에 다다랐다고 생각했다가 어느 순간 다른 사람들의 질문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어요. 물론 좋은 질문도 있고 나쁜 질문도 있죠. 그런데 결국 저를 성장시키고 앞으로 멱살을 잡고 끌어내준건 어떤 사람들의 좋은 질문들이었더라고요.

성장을 위한 넥스트 스텝은 이런 좋은 질문을 만나볼 수 있는 워크샵입니다. 편견이 없지만 직설적이고 본질적인 질문들을 해줘요. 어떤 질문이냐면요, 저는 지금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라는 박찬국 교수님의 책을 읽고 있는데요. 이런 문장이 있더라고요.

"과학은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를 알려줍니다. 이에 반해 철학은 우리가 이미 삶 속에서 체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미 어렴풋하게나마 이해하고 있는 것을 확실하게 개념화해서 우리 눈 앞에 보여줍니다. 따라서 철학적 진리를 담은 말을 접하게 되면 우리는 '그런 말은 나도 얼마든지 할 수 있었는데 저 사람이 먼저 말해서 기회를 놓쳐버렸네'와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생각을 들게 하는 질문이에요. 처음 질문을 받으면 뭐야, 별로 어려운 질문도 아닌데? 나도 이런 질문 할 수 있겠는데? 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분명. 근데 생각해보면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은 진짜로 없거든요. 쉽다고 생각해서 대답하다보면 한없이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 질문이고요, 생각없이 그냥 대충 대답하면 한없이 쉬울수도 있고요. 그러나 이 질문들이 쌓여나가면서 내가 대답하고, 실천하면서 쌓는 것은 그냥 생각만 하는 것과는 정말로 다릅니다. 생각이 실제가 되거든요. 분명한 건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어렴풋하게나마 성장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워크샵을 통해 분명히 어떤 방향으로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미 확고하게 자신의 방향이 정해진 분보다는, 뭔가 이루고 싶거나 성장을 하고 싶다는 의지는 있지만 아직 어떻게 접근해야할 지 모르겠는 분들, 생각은 많지만 행동에 옮기길 두려워하는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분들, 내가 진짜로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