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나는 건 좋은거야'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이유는 없었는데 일찍 일어나는게 좋은거라는건 알고 있었다.
그냥 일찍 일어나기만 하면 기막힌 변화가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수면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채 일찍 일어나기만 하는건 무의미한 일이었고 오히려 내 몸을 더 피곤하게 만들었다.
오키로북스 오사장님의 모닝피드와 습관노트, 오키로북스 아이디어 노트와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책을 읽고 나서 일찍 일어나는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 일찍 일어나려면 충분한 수면시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 수면시간 확보를 위해서는 저녁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는 방법이 필요하다.
- 취침과 기상시간은 항상 일정해야 한다.

글만 읽고 어떻게 하는지 알았으니 이 정도면 껌이다. 꺼야꺼야 할꺼야 혼자서도 잘할꺼야~

분명 혼자서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혼자 해보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는 이유나 목표도 명확하지 않았고 그 시간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다.

이런 고민을 해본적이 없었기에 나는 의지가 부족해서 미라클 모닝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부족한 의지는 내가 직접 지불해서 쌓아보기로 했다. 

모닝클럽은 정해진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것이 기본틀이었고 그 외 매일 다른 질문에 대한 답을 하게 된다.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내가 왜 일찍 일어나고 싶은지 일어난 후 시간을 어떻게 쓸지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1-2주차에는 일어나면 꼭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었는데 오사장님이 꼭 무엇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도 필요하다 하셔서 출근준비하기까지 멍때리는 날도 많았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창밖도 멍하니 보기도 하고 나는 지금 습관을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생각하니 일찍 일어나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일찍 일어나서 이부자리 정리하는 것부터 저녁운동 후 개운하게 샤워하고 잠드는 것까지 정해진 루틴대로 생활하는 것에 평안을 느꼈고 성취로 인해 하루를 잘 마무리 했다는 생각에 행복했다. 

어쩌면 의지가 부족했다기 보다는 목표를 찾지 못했던 것, 함부로 시간을 흘려보냈던 것 때문에 미라클 모닝보다 괴로운 모닝을 맞이했던 것 같다. 

미라클 모닝이 아니어도 괜찮은거 같다.
굿모닝과 굿나잇으로도 내가 만족한다면 충분하다. 

오키로 워크숍은 진짜 찐이다.

여러분 제발 한번만 해보세요!!

하루이틀 못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계속 한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