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작거입니다.
원래 화요일은 이시보 작가님이 오키로 일기를 쓰는 날인데요.
작가님의 출근이 내일로 미뤄져서 제가 먼저 일기를 써봅니다:)
얼마 전, 2층 매대에 놓여있던 책들을
다 3층 공간으로 옮겨 놓았어요.
오프라인 매장을 닫은 상태라서 굳이 책이 2층에 있을 이유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2층 서점 공간을 사무실로 만들 계획이라서
공간을 깔끔하게 치웠답니다.
텅 빈 공간을 바라보는데 기분이 좀 묘하더라고요.
그동안 이 공간에서 있었던 추억들도 생각나고요.
제가 처음에 왔을 때 이 2층 공간은 '오키로미터' 카페였고,
시끄럽진 않지만 늘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고가는
사랑방같은 공간이었어요.
3층에서 주로 모임이 진행되었고,
조그만 테이블에 놓여진 독립출판물들을 살 수 있었는데
이때를 생각하니 무척 옛날처럼 느껴지네요.
점점 카페 영업을 줄이고, 서점의 정체성을 갖기 위해
2층에 매대를 만들고.
손님들이 매일 찾아주시던 시기를 지나오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공간의 모습이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하는 일도 조금씩 달라졌지만
저희는 여전히 손님들과 만나는 일을 좋아해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것, 좋은 것들을 주고 싶은 마음도
여전하고요.
아마, 사무실로 꾸며진 이 공간에서는
또 다른 에피소드들도 많이 생기겠죠?
모쪼록 지금처럼 계속 지켜봐 주시고,
응원 부탁드립니다.
p.s 쓰다보니 진지한 글이 되어버렸네요^^;;
다음주에는 더 시시콜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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