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요정은 작거입니다.
항상 일기 쓰는 날만 되면,
일주일 동안 어떤 일이 있었더라? 떠올려보게 되는데요.
지난 주, 금요일 늦게까지 남아
인터뷰 질문을 쓰던 날이 떠올랐어요.
사실 저의 공식적인 퇴근 시간은 6시에요.
오키로 식구들은 남아서 일을 더 하고 보통 8시즘 퇴근하는데
이날은 제가 제일 늦게 퇴근을 하게 되었던 거죠.
인터뷰 질문지를 쓰는 작업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고
1:1 인터뷰라는 컨셉이 있기 때문에 더 좋은 걸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아예 저녁까지 먹고 마음편히 조용히 작업하려 했는데
걱정이 많은 오키로 식구들은 퇴근 하고 나서도
편히 쉬지도, 일찍 자지도 못하고 카톡으로
계속 걱정을 하더라고요.
(집에 못가면 어떻게 하냐... 밤길 위험하다... 차 끊기면 어떻게 하냐...)
처음에는 딸자식 걱정하듯해서 웃기기도 하고
고마웠는데 나중에는 좀 미안하더라고요.
무사히 질문지를 보내고 집에 가는 길 인스타그램을 보니
제가 야근중이라고 게시물이 올라간 걸 봤고
(다들 걱정하셔서 놀라고 감사했어요!)
다음날 아침에 있었던 공부모임에서도
걱정해주셔서 부끄럽고 감사하고 그랬어요.
사실.... 집에 밤 12시 넘어서 들어가는 거
저한테는 무척 흔한 일인데....
(늦게 들어가는 날이 많아서 그런지
부모님이 이제는 잔소리도 안하시더라고요. 허허..)
쪼금 양심에 찔리기도 하고, 고맙고, 그랬답니다 (ㅋㅋ)
걱정해주시고, 맘써주시고
고생 많다고 격려해주신 분들
정말 정말 감사했어요!!
*이제는 야근하지 않고 적당히 일하고 칼퇴근하겠습니다. 호호.
너무 에너지를 많이 쓰시는것 같아 살짝 걱정이 됩니다. 고마운 마음과 함께.
오늘도 칼퇴근 하시고 내일 아침에 만나요♥
하지만.... 야근은 적당히 하셔야 해요..
사... 좋아해요. 작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