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기는 김경희가 씁니다*
며칠 전 일입니다.
사장님과 제가 오키로 운영에 대한 방안에 대해서
서로 목소리 높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저랑 사장님이랑 정말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 많거든요.
그리고 사장님이 고집이 고집이 보통 고집이 아니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서로 조금 흥분하고, 표정도 살짝 굳어 집니다.
저는 속으로
'와 진짜 내가 이런 사람이랑 일을 해야하나?'
'사장 맞아 진짜?'
하는 생각을 하고
사장님은 속으로
'얘 지금 내 자리를 넘보나?'
라는 생각을 하고요.
그렇게 서로 막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그럴 순 없다'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와중
갑자기 사장님이
말합니다.
"아! 은지코! 우리 싸우는 거 아니야 오해 하지마"
사장님과 제가 운영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은지코가 옆에 있었는데, 은지코가 혹여
싸우는지 알고 눈치 볼까봐 사장님이
싸우는 게 아니라고 말한거죠.
그때 은지코의 반응은?
"호호 알아요 알죠"
사실 은지코도 처음에는
'아 분위기 왜 이래..'
'미치겠네' 싶었을텐데
이제는 적응이 됐나봐요.
그리고 저희 진짜 싸우는 거 아니거든요.
물론 모르는 사람이 보면 싸우는 줄 알겁니다. 호호
하지만, 서로 솔직하게 의견을 이야기하는 건
참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물론 욱하는 순간이 많기는 하지만요.
그나저나 요즈음 은코한테
싸우는 거 아니라며 말하는 빈도수가 굉장히 많아졌는데
그와 덧붙여 하는 말이 뭔 줄 아세요?
"야! 은코 너 왜 맨날 김경희 편만 들어" 입니다.
왜긴요? 은코가 보기에도 전문경영인 말이 백번 옳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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