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첫 날에는 '오롤리데이'라는 문구 브랜드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앞으로의 운영에 대해 현재 고민이 많은 상태라,
앞서 나가고 있는 대표님의 조언을 좀 얻고 싶어서였죠.
2시간 남짓한 시간동안 대표님은 아낌없이 본인의 노하우를
들려주셨는데, 정말 많이 배운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들을 때는 의욕이 넘치고, 당장이라도 무언가를 할 듯했지만
집에 돌아와서는 사실 많은 고민을 했고, 걱정이 됐습니다.
누가 들으면 이렇게 조그만한 서점 하나 운영하면서,
무슨 고민을그렇게 해?'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정말
여러가지가 고민되더라고요.
늘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직원을 늘리면 저 사람들 월급을 다 줄 수 있을까?'
'직원들끼리 잘 지낼 수 있을까?'
'혹시 직원들이 나를 미워하지 않을까?'
'괜히 회사의 규모를 키웠다가 망하는 거 아닐까?'
이런 생각들을 하다 보니 원래 자는 시간보다
훨씬 늦은 시각에 잠들게 되었고요.
지금 정도의 규모에서 한 명 정도만 더 직원을 늘리고 싶다는
나의 얘기에 오롤리 대표님은 회사가 성장하면 직원이 늘어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고, 직원이 늘지 않으면 그 회사는 성장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 얘기가 지금까지도
계속 머리속을 돌아 다니더라고요.
사실 저는 멘탈이 굉장히 약해서 반품이나 컴플레인 건만
들어와도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저희 실수로 책이나
사은품을 빠트리고 보낸 경우도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고요.
이런 저 자신을 잘 알아서 회사가 커지는 것에 대한 부담을
제가 감당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말이죠.
이런게 지속되면 저는 그냥 다 놔버리고는 했는데,
혹시나 오키로도 그러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이런 이유로 마음도 늘 오락가락하는 거 같아요.
중심이 딱 잡혀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는데,
그 과정까지 가는 길은 얼마나 험난할까요?
이런저런 생각을 한 요즘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책을 읽고는
다시 의지가 조금 불타올랐습니다. 어제까지는 12월을
그냥 통째로 쉬고, 팀오키로북스 모집도 함께 쉬어갈 생각이었고요.
오늘 아침에는 또 생각이 바뀌었는데, 또 모르겠어요. 호호.
그냥 놔버리고 싶다가도, 이뤄놓은 게 아깝고,
지금 이대로 충분하다고 마음 먹고 싶다가도,
어쨌든 저를 믿고, 오키로를 믿고 한 배를 타준 친구들
(물론 각자가 돈을 벌려고 일하는 거기도 하지만)
생각하면 강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아니, 강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그래서 그 다짐을 여기에 적습니다.
내가 잘하고 있을까? 라는 고민이 될 때는 역시 그거네요.
"괜찮아, 잘하고 있어."
고민이 있다는 것도 성장의 증거 아닐까요? ♥
팀오키로북스 4기는 쉬어가나요? ㅠㅠ
9월부터 정말정말 매일매일 모집글이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저는 롤 모델 브랜드가 오롤리데이 이며 오키로북스는 요즘 알게 되어
오 사장님 정말 멋쟁이 하며 들락 날락 거리며 홈페이지랑 인스타를 기웃거리게 되더라구요!!
롤모델 브랜드각!!!
제가 오키로북스까지 컸을때 사장님은 오롤리데이처럼 그릇이 커져있길,♥
저도 사장님도 항상 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