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잔여 백신을 잡아서 예정보다 조금 일찍 맞게 되었는데요.
맞은 날 저녁부터 주기적으로 윗배를 콕콕 찌르는 거 같아서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날 잠도 잘 못잤고요.
다음날은 비명을 세 번 정도 지를 정도로 찌릿의 강도가 세졌는데,
알고보니 윗배가 아니라 심장 부근이 찌릿하는 거더라고요.
검색해보니 보통 젊은 사람들에게 그런 증상이 있다고 하는데,
저... 저... 중년인데요. 화이자 선생님. 흑흑.
아무튼 3일째를 넘은 오늘 그 증상은 완전히 없어졌는데,
자면서 이러다 갑자기 심장마비가 와서 죽는 건 아닌지하고
걱정이 되더라고요. 정말 살면서 이런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말이죠.
거의 3일간 제 시간에 일어나지도 못했고,
늘 하던 습관도 몸이 아프니 다 하기 싫더라고요.
역시 건강이 최고라는 걸 이번에도 느꼈습니다.
몸상태가 좋아야 습관도 하고, 하고 싶은 일도 생기고,
열정이나 의지도 있다는 것을 말이죠.
그나저나 2차는 안 맞고 싶은데 저 어떻게 해야 하죠?
2차는 더 심하다던데요. ㅠㅠ
1차 아스트라 때 고생을 많이 해서인지 2차 화이자는 명성에 비해 덜 아프고 넘어갔답니다. 2차 때도 2-3일 정도 지나면 원래대로 생활하실 수 있을거에요. 너무 걱정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