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요정은 작거입니다:)
오늘은 사장님없이 저, 경희, 은코 이렇게 셋이
일한 날이었어요.
4일동안 주구장창 오던 비가 그치고
햇볕이 촥~ 비추면서
여유롭게 간식도 먹으면서 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화장실을 갔던 경희가 소리쳤죠.
"다들 옥상으로 와봐!!!!!!!!!!!!!!!!!!!!!!!"
다급한 목소리에 옥상으로 튀어 올라갔더니!
마주한 건.....
바로, 물. 난. 리........
며칠동안 쏟아진 비가 옥상에 고여서 내려가지 못하고
물바다가 되어있었던 겁니다 (두둥!!!)
3층으로 올라가던 경희가 옥상으로 가는 계단에
물 흔적을 발견했고, 혹시나 싶어
올라가 봤는데 이런 난리가 나 있던 거죠.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너무 당황한 나머지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어 배수구 위치를 물었고
(하필 꼭 이런 날엔 사장님이 안계시더라고요...)
저희 셋은 양말을 벗고 물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투혼을 발휘!
재빠른 은코가 배수구를 휘적휘적(?) 해서 무사히
뚫을 수 있었답니다. (얼마나 다행인지....)
그 순간 "푸우우우우!!!!" 굉음을 내면서 그 많던 물이
소용돌이를 치면서 내려가는데
저희는 한동안 넋을 놓고 바라보았답니다. (ㅋㅋㅋㅋ)
옆 건물에 계시던 상가 사장님도 놀라서
옥상으로 올라오셨는데 너무 죄송하고 민망하고....
그렇게 비가 많이 와도 한번도 막힌적이 없었는데...
옥상을 너무 방치했나 싶더라고요.
(예전에는 이 옥상에서 영화 상영회도 하고,
도란도란 손님들이랑 이야기도 나누고 했었는데 말이에요...)
부지런히 오키로 공간을 더 손봐야겠구나
다짐했답니다.
*물난리 현장을 사진으로도 첨부하려 했으나...
사진이 너무 리얼해서... 차마 첨부할 수 없었다는 걸 알리며.
오늘의 일기를 마칩니다!!
4기가 끝나가는데 처음으로 댓글 소통이라니ㅜ_ㅜ
옥상 상영회할때 가고싶다고, 심야 식당할때도 가고싶다고 생각했는데 꼭 다시 오픈되면 좋을것 같아요 *_*
이래가지고 올해 장마는 또 어찌 버틸지 걱정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