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끊고싶다!'라는 말을 매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언제쯤 끊을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오키로북스 인스타그램에 '소비 습관이 엉망이신 분들'을 이라는 문장을 보며 단숨에 소비 기록 프로젝트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루에 돈을 얼만큼 소비하는지 몰랐습니다. 기록을 하려다보니 하루에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기록하면서 '돈을 함부로 썼구나'라며 저를 반성하게 되면서 돈과 제가 마주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은 돈을 쓸 때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기억하려고 하고, 진짜 나에게 필요한 지출인가를 꼼꼼히 따져보게 됩니다. 예전에 바로 긁었다면 지금은 이틀 정도 고민한다거나 이 소비를 통해 내가 얻는게 무엇인지 따져보게 되는 습관이 조금은 길러진 것 같습니다. 

 소비 기록을 하며 처음으로 '무지출데이'라는 단어를 접했습니다. 소비요정인 저에게는 꽤나 충격적인 단어였는데요. 함께 하시는 분들이 오늘은 무지출이라며 기뻐하는 글을 올릴 때마다 저에게도 무지출 하고 싶다는 자극이 뿜뿜 옵니다. 21일을 하며 총 3번의 무지출데이를 맞이했었는데요. 그 기분은 안 써 본 사람만이 압니다!!! ㅎㅎㅎ 

 소비 기록을 하면서 저는 엉망이었던 소비 습관을 잡아가게 되었고, 기록하면서 내가 소비의 가치 비중을 어디에 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돈을 써야할 일이 많잖아요. 바닥에 돈을 낭비하는 것 보단 돈을 현명하게 잘 쓸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던 21일이 아니었나 싶네요! 아직 망설이시는 분들이 있다면 서둘러 참여해보세요! 숨만 쉬어도 빠져나가는 돈의 구멍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테니까요! (찡긋-!) 

 그리고 많은 인원을 피드백해주신 오사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피드백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