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하고 2주동안 손님들로부터 축사를 받았어요.
많은 분들이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써주셨는데요.
저는 이상하게 이 축사가 기억에 남더라고요.
"한번 와보고 싶었어요.
책 사야 응원된다고 하는데 오늘 안 산다고 해서
응원 안 하는 건 아니에요. ㅠㅠ
다시 와서 살거니까요 ㅋㅋ"
전에 인스타그램에 위와 같은 글을 올린적이 있어요.
아마 걱정하는 사람은 책을 안 사고,
응원하는 사람은 책을 산다고 했던 문장을 보고
저렇게 쓰신 게 아닌가해요.
저도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돈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형편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책 한 권을 사는 것도 부담이
되는 그 마음도 잘 알고 있어요.
제가 늘 하는 말이자, 오키로북스의 목표가 있습니다.
"손님을 부자로 만들자."
우리 손님들이 부자가 되어야 오키로에서
부담없이 책도 더 많이 살 수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저희가 고르는 책,
저희가 하는 워크숍 모두가 성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손님의 성장이 결국 오키로의 성장이 될테니까요.
독립출판물을 팔던 오키로가 갑자기 왜 바뀌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렇게 오키로가 추구하는 게
달라졌기때문에 저희가 제안하고 판매하는 책도
바뀐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또 변할 수도 있겠죠.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 곧 유연함이고 계속 성장한다는 뜻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