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머릿속에 생각이 꽉 차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일상의 소소한 감상도 글로 써보고는 싶었지만 

혼자서만 보는 일기장은 몇 장 쓰다 잊혀지기 일쑤였고 SNS에 공유하기에는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나의 얘기를 써보고 싶단 생각이 가득했죠. 

마음이 힘들었던 시기에 나를 돌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신청한 글쓰기 워크숍. 

결론을 말하자면 나의 일상은 확실히 많이 튼튼해졌어요. 

나와 나의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매일 다른 글감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은

반복적인 하루를 지루하지 않게, 글에 대한 피드백과 새로운 글감에 대해 기대하는 새로움을 주었고요. 

아이들과 집안을 돌보며 자존감이 바닥까지 떨어진 '나'라는 사람을 다시 드러낼 수 있게 도와주었어요. 

가족들이 모두 잠든 밤, 노트북을 켜고 탁탁 글을 두드리는 내 모습 자체도 너무 좋았고요. (내 멋에 취한다ㅎㅎㅎ)

참여하신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며 조심스러워 댓글을 달진 못했지만, 공감하면서 속으로 응원했답니다.  

다정하게 진심 어린 마음으로 매일 답글을 달아주신 경희님 너무 고맙습니다. 

일상 안에서 나만의 시간을 꾸리고 생각을 보듬을 수 있는 힘을 얻었어요.

다음 글쓰기 워크숍도 기다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