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지가 과연 내 삶을 바꿔줄까? 

 내가 [숨겨진 가능성 발견 프로젝트]를 시작 할때 들었던 의문점이였다. 벌써, 모닝페이지를 시작한지 거의 3주 반 정도 지났다. 

매우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내가 갑자기 취직을 한것도 아니고, 체중이 빠진것도 아니다. 그래도 모닝페이지를 하며 몇가지 바뀐것이 있다.

1.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위해, 전날부터 나를 챙기는 습관이 생겼다.

그 바쁜, 그 정신없는 아침에 일어나서 노트북을 키고, 또는 팬을 잡고 종이에 약간의 맹한 기운으로 기록을 해 나가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 아침을 위해, 그 전날 더 잘 자게끔 스스로를 돌보기 시작했다. 숙면을 위해 발바닥 마사지 3분, 목 마사지 3분, 짧지만 습관화 해서 잘 자려고 노력한다. 아주 작지만 큰 변화라서 나는 이게 참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2.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게됐다.

 처음 모닝페이지를 적는데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어려웠다. 결국은 자신의 이야기, 자신이 고민하는 이야기를 한번 적으면서, 요즘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잘 하고있는지, 뭐가 부족한지, 뭘 더 어떻게 하고싶은지 내 자신을 볼수 있게됐다. 심리상담을 해주신 선생님께서 하신말씀이, 자기자신을 성찰을 할 수 있다면, 전문가와 심리상담이라는 것 없이도 자기 내면을 보고, 생각하고 하며 그 과정을 스스로 할수 있다고 했다. 하루에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모두 우리가 잘 하고있는지, 스스로를 잘 알고 스스로를 칭찬 해주는 시간을 가질수 있을 것이다.

3. 자기효능감을 느낄수 있다.

 모닝페이지는 의지가 필요하다. 나 역시 4주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기록 한 것은 아니다. 그래도 내가 써놓은 목록들을 쭉 볼때면, ‘내가 그래도 열심히 했구나’라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그것도 아침에!! 정신도 없는 아침에!! 작지만 어려운 이 모닝페이지를!! 이걸 할 수 있다면, 다른 일도 할 수있다고 믿는다. 오키로북스에서 하는 모든 워크숍을 통해 자기효능감을 크게 느끼고 있지만(여러분도 하세요, 이것 저것 다 해보세요! 정말 너무 추천!!), 나는 모닝페이지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4주간 잘 리드 해주신 담당자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아마 모닝 페이지를 작성한 내용은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다. 내용도, 그 의미도. 그리고 모닝페이지가 내 삶을 확 갑자기, 기적처럼, 바꿔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언젠가 시간이 지나고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본다면, 내가 어떤사람인지 더 잘 알게되고, 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좋은 지도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 워크숍이 끝나도 나는 매일 매일 모닝페이지를 하고싶다. 꾸준히 몇 달, 몇 년을 써보고 싶다. 그렇다면 시간이 흐른 후 내 삶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그때는 알 수 있겠지?  아티스트웨이 책도 다시 잘 읽어보고, 매주 아티스트 데이트도 하고, 내 자신과 재미나게 살아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