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작년 11월쯤에 이 워크숍에 참여했다가, 4주를 마치고 호기롭게 혼자 도전했었어요.

혼자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혼자 하려다보니 강제성도 없고, 그리고 '이거 계속 하면 뭐가 좋은데?' 하는 생각에 흐지부지 되었죠. 

아마 좋은 이유를 알기도 전에 너무 빨리 그만둔게 아니었나, 싶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두번째 참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물음표는 달고있습니다만, 저는 조금 더 '함께' 해보려고 해요. 

사실 모닝페이지를 쓸 때마다, 이게 왠지 명상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명상을 하면 머릿속이 조용해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그 장점이 모닝페이지에도 그대로 나타나요.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 고민들을 생각만 하는 것과 활자로 마주하는 건 또 다른 느낌이고요! 

새벽마다 조용히 써내려가는 모닝페이지에는 부정적인 말들과 기분 나쁜 기억도 물론 많지만 내가 나를 응원하는 말들도 많아지더라구요. 

내가 나에게 소리내서 못할 말들은 글로도 못하겠고, 반대로 내가 나에게 소리내서 못할 말들을 글로는 해줄 수도 있게 돼요.

그렇게 아침마다 어쩌면 별것도 아니었을 말들을 쓰다보면, 기운이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운이 달라지는 가장 큰 이유는 사실 이 워크숍에서 느낄 수 있는 '느슨한 연대'에 있는 것 같아요. 

모닝페이지 자체는 혼자 조용히 써내려가야 하는거지만, 이 워크숍에선 완벽하게 혼자는 아니라서 정답고 따뜻해요.

아침마다 남기는 인증글에 댓가없이 주고받는 따스한 말들과 조용한 응원들, 그리고 솔직한 이야기들! 

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나만 그런건 아니구나, 싶어서 위로도 받고 안심도 되고.. 거창하지만 다시 오늘을 살아갈 힘도 얻고요. 

처음이라는 두려움과 어쩌면 가격이 이 워크숍의 가장 큰 허들이 아닐까 싶은데, 4주동안 워크숍에 참여하면 후회없는 선택일거라고 확신해요! 

돈주고도 살 수 없는 든든한 모닝메이트들과 그들의 응원이 있으니깐요 :) 

아침 여정을 함께 할 모닝메이트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