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스를 취합해서 보내주는 채팅방이 있었는데 나는 줄곧,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라는 인삿말을 보내고

제대로 읽어본 적 없는 구성원이었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나는 완벽히는 아니지만 그 동안 너무 안갯속 같았던 신문 기사가 찬찬히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경제 기사 속 기둥이 내 안에 들어온 기분이다.

큰 맥을 짚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전에는 단어들 하나하나를 찾아보아도 그 순간 뿐 큰 아우트라인이 없어서

일회성 검색으로 끝나고 다시 기사 해석이 안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면

숙제를 해결하느라 교재로 지정된 책을 읽고 관련된 기사를 읽고 요약해 보면서

티비 뉴스도 이해가 좀 더 잘되고, 심지어는 그 전에 흥미가 없어서 보지 않았던

경제 관련 영화를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내가 알아서 내게 부족한 부분을 쉽게 채워줄 툴을 찾게 되었다.

나로서는 되게 고무적인 변화이다.

아침에 받아보는 뉴스를 훑고, 메일함에 쌓여만 가던 경제 뉴스레터를 읽어보고,

두시가 되면 책을 읽고 숙제를 해내는 삼주였다.

내가 답답하고 변화하고 싶어서 시작한 워크샵으로

내가 만족할만큼 성장해서 너무 좋았다.

남들에 비해서는 아주 초보자이지만

문맹을 벗어난 느낌으로 나는 요즘 내 자신이 너무 맘에든다.

이해하며 접하는 경제뉴스는 너무 재미있고 , 시각도 달라진다.

하루 남은 시점에서 너무 만족스럽고 끝이 아쉬운 워크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