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기를 마치고 9기까지 이어서 소비 기록 프로젝트를 함께 했습니다.
내가 쓴 돈을 기록한다는 간단한 습관을 만드는 일인데
점점 소비가 줄어드는 걸 보면 참 신기해요. 실제로 저는 이번 주가 제일 돈을 적게 쓰는 주가 될 것 같아요.
내가 돈을 '지출'하고 있다고 자각하는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나 요즘은 너무나 쉽게, 무형의 매체들로 소비를 하고 있잖아요.
카드를 내밀고, 핸드폰을 내밀고, 지문만 인식해도 우리는 돈을 사용할 수 있어요.
너무나 간단한 행위라서 그동안 저는 이 일들이 '통장에 있는 돈을 빼서 쓰는 행위' 라는 것을 그다지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하루하루 어제의 소비를 돌아보며 내가 실제로 돈을 얼마나 썼는지 생각해 보는 경험이
결제창의 확인 버튼을 누를때 거침없던 손가락을 주춤대게 하더라구요. 참 신기해요.
'소비'를 '기록' 하면서 소비에 대한 좋은 습관은 물론 '기록' 하는 습관도 가지게 되었어요.
저는 보통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소비 기록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요,
이젠 뭔가... 소비 기록을 쓰지 않으면 조금 허전한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어차피 내가 쓴 돈에 대한 기록이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할 필요도 없고, 간단하고 솔직하게 작성하면 되어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부담없이 그냥 쓸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쓰다보니 다른 것들도 기록해보고 싶어졌어요.
여러모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은 워크샵입니다.
저는 워크샵을 잠시 멈추고 앞으로 혼자 이 습관을 이어나가보려구요.
호옥시 모르지만 (그러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다시 돌아올 수도 있어요. 🤣🤣ㅋㅋㅋ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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