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 신청할까 생각할 때 스스로에게 고민했던 질문은

돈 아끼겠다면서 소비기록하는 프로젝트에 6만원이나 써야하나?

그냥 혼자 가계부 쓰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어요.

매년 가계부 쓰자는 다짐에 가계부 어플 설치와 카드문자 자동연동까지는 했는데

기록하면서도 영 개운치 못한 기분이 들어서 

'모임에서 하는 건 뭐가 다른지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8기 참여했는데,

대성공입니다.

프로젝트 종료 5일 남겨둔 지금 작년 월평균 카드 지출액 대비 50%정도 줄었어요.

억지로 누가 줄이라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지출을 점검하게 되고 필요한 소비만 남기게 되네요.

핸드폰 요금 확인, 구독서비스 정리, 매달 고정비에 대한 점검도 쭉 했고

자린고비처럼 무조건 아끼는 게 아니라 필요한 소비는 더 늘렸어요. (교육비, 도서비)

'가계부 써야지'하는 막연한 마음을 먹고 잘 안되서 자책만 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오사장님의 다정하면서도 진중한 소비지적과ㅋㅋㅋ (마음이 약하셔서 딱히 비난은 아니고 권고정도?)

같이 하는 팀원들의 댓글도 넘 따뜻하고 좋습니다 ㅜㅠ

다른 분들 소비기록 보는 것도 꿀잼.. 하루에 몇 번 게시물 보는지 몰라요. 중독 수준ㅎㅎㅎ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강력한 소비기록 프로젝트 추천합니다!!

다음 기수도 신청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자립해보려구요

혹시 연간 회원권처럼 한 달 비용은 좀 줄이고 1년 상품으로 출시는 안되나요? 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