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요정은 김경희입니다.
일요일 낮, 방 안에서 선풍기에 의지하면서
'오늘 하루는 맘껏 읽고 공부하며 보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자꾸 손이 핸드폰을 잡는다.
3일 전,
신간 <비낭만적 밥벌이>가 나왔고,
고마운 사람들이 재빨리 구매하고
태그해서 스토리에 남겨주는데
이게 참 너무나 고마운 일.
책값으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가?
커피와 케잌을 사먹을 수도 있고
2끼는 해결 가능한 떡볶이를 배달 시킬 수도 있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책을 사주신다.
그런데 가만 보자?
이 고마운 사람들
정체가 오키로손님들이다.
언제였더라?
오키로식구들과 이런 대화를 했다.
'어쩌면 우리는 오랜 친구들보다
손님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서로의 소식을 더 잘 알고 있고
마음을 담아 응원하고 있다고.
그냥 이제는 손님들이
친구라고.'
그 중에는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이들도 없지만,
그냥 그 존재자체만으로도
굉장히 힘이 된다.
게다가 이제는 전국 어디를 가도
함께 커피 마실 수 있는
친구가 있다고 생각하면
괜히 부자가 된 것 같다.
부산에도, 여주에도, 통영에도, 창원에도
저 먼 미국에도 친구가 있다.
이들과 함께 나이들어가고 싶다.
서로의 기쁜 순간에도 힘든 순간에도
그냥 함께하면서.
*낭만적인 오키로 친구들 늘 고맙습니다!!
+ 다음에 만나 작가님 사인받을 날을 기다립니다ㅎㅎ!!!
오전에 독서모임에서 울고 오후에도 울고 ㅠㅠㅠ
새 책 나온거 너무 너무 축하해요 ㅎㅎㅎ
오키로북스에서 팔았으면 사인 받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