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기요정은 은지코
대학교 4년 내내 붙어다녔던 친구가 있었어요.
거의 매일 같이 공부하고, 놀고, 먹고, 이야기를 나누던 친구였는데,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살면서 언젠가부터 연락이 뜸해졌어요.
이제는 인스타그램으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는 사이가 되었네요.
그런데 요즘 꿈에 자꾸 그 친구가 나오더라고요.
예전에 깔깔거리며 웃고 떠들던 그때 그 모습 그대로요.
학생 때보다 지금의 삶과 일, 관계에 훨씬 만족하며 살고 있는데,
이렇게 가끔 한때 가까웠던 사람들의 얼굴이 떠오르면
어쩐지 조금 씁쓸해집니다.
선우정아의 노래 중 ‘그러려니’라는 노래 아시나요, 여러분?
노래는 이런 가사로 시작돼요.
“만나는 사람은 줄어들고
그리운 사람은 늘어간다
끊어진 연에 미련은 없더라도
그리운 마음은 막지 못해
잘 지내니
문득 떠오른 너에게
안부를 묻는다”
꿈에서 친구를 만나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딱 이런 기분이더라고요.
미련은 없지만, 그때만 느낄 수 있었던 즐거움은 종종 그립달까요?
슬프진 않지만, 뭔가 아득해지고, 감성에 젖고~ 그런 느낌 아시죠 여러분! :)
영원하고 완전한 관계라는 게 있을까 싶지만,
지금 제가 맺고 있는 관계를 그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요즘.
지나간 관계는 그러려니, 현재 관계는 충실하게 마음을 다 해서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시나요?
여러분도 저처럼 미련은 없지만 그리운 관계가 있으신가요?
당장 1년 전까지만 해도 서로 전혀 모르던 사이였는데 서로의 다정한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이가 되고 또 앞으로 그런 인연이 더 생길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은지코님 말대로 과거는 그려러니~ 현재는 충실하게, 또 앞으로를 기대하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요?♥
맞아요! 알고 지낸 기간은 더 짧아도 오히려 저와 더 많은 것을 나누고 있는 관계들이 참 많아요! 나영님 포함이고요 호호
이미 지나간 과거는 그러려니~ 현재는 충실하게! 화이팅!
요즘 오키로사람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서 오래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예요. 혹여 그게 안되더라도 이 부분은 분명 삶에 좋은 한조각이 되겠다 싶더라고요!!! 언젠간 저에게서 멀어질 저희 아이에게 제가 받았던 좋은 조각들을 주고 싶고요.❣️( 그치만 육아 중간만 하기도 너무 어려워요 🤣🤣🤣) 저에게는 나중에 아이와의 관계가 미련도 있고 그립기도 하고 그럴거 같습니다. ㅠㅠ
맞아요,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 처럼 옛날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도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그리운 관계도, 현재에 충실한 관계도 후회없이 만들고 싶은 마음이네요!
맞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람 일은 정말 알 수 없다고 생각해요.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난다는 생각도 하고요. 소중한 지금에 충실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