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책 좋아했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학교 도서관 독서왕 놓쳐본 적 없어요

심지어 고3때조차 한달에 책을 10권 넘게 읽곤 했어요(그래서 많이 맞았..ㅎ..ㅎㅎ)

그런데 독후감이나 독서록 쓰는건 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하는 아이였어요

성인이 되어 독서기록에 대한 강제성이 사라지니 당연히 기록해 본 적이 없었어요

문제가 있다면.. 어떤 내용에 대해 문득 떠오르는데 이게 무슨 책이지? 하며 머리를 쥐어뜯고

친구가 너 그 때 이 책 읽던데 무슨 내용이야? 하는데 내 머리 속의 지우개도 아니고..

지금까지 무슨 책을 읽었나 생각해보는데 기억이 안 나는 건 나이가 먹었기 떄문인가?

이런 고민을 하다가 독서기록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블로그에 글을 썼는데

방법도 모르겠고, 막상 기록을 해도 다시 읽기 불편하니 골방에 들어간 기분이더라구요

그래서 노션을 활용한 독서 기록 워크샵을 신청했는데 아닛?! 이건 신세계?!

왜 지금껏 이런 좋은 툴을 활용해서 기록할 생각을 안 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독서기록을 필요로 했던 이유가 전부 다 해결이 되는 기록 방법이더라구요

더구나 다들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니까 서로의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도 좋았어요

사실 몇 개월 전에 워크샵을 한 번 들었는데, 그 때 듣고 실천을 안 하고 미뤘더니

이것 또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라서 다시 한 번 집중해서 기록해 가며 들었는데

내일부터 당장 읽은 책들을 정리해 봐야지! 하는 의지력이 뿜뿜 생겨나네요!

저 같은 이유로 독서기록을 멀리했지만 저 같은 이유로 독서기록이 필요해진

이 시대의 모든 귀찮고 잘 잊어먹는 어른이들에게 이 워크샵을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