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매 시간, 매 분, 매 초 수없이 많은 생각을 하는데 현실에서는 내가 그린 생각을 나누면 "그 나이에 현실적이 않다, 허무맹랑하다"같은 말을 들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 '정신 차려!' 하며 현재를 살아가기 바빴는데 이 미래일기 함께쓰기 게시판에서는 오히려 내 상상은 빈약하다 싶을 정도로 생각의 세계가 넓어지는 경험을 했어요.

처음에는 '너무 현실성이 없으려나?' 생각해서 현실성에 상상력을 조금 더해서 미래일기를 기록했어요. 미래일기 함께쓰기를 시작하고 처음 맞는 주말 카페에서 한 주간 미래일기 주제를 적으면서 점점 '예전에 이런 걸 해보고 싶어 했는데 못 했었지, 요새는 이런 게 유행이라는 데 해보고 싶다' 등 점점 내가 해보고 싶었던 걸 적어내려가는 게 신기했어요. 어느 정도 적고 나니 "나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게 이렇게 많았네?" 

미래일기 함께쓰기는 기록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이걸 현실에서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연구를 하게 만들어요. 실제로 첫 번째 주제로 호캉스 하며 노트북으로 작업하기를 선정했는데 최근 호텔 예약해서 노트북으로 작업하며 호캉스를 즐겼어요. 아마 상대방이 내가 이런 계획을 생각한다는 걸 몰랐다면 "굳이?"라는 생각에 시도하지 않았을텐데, 누군가 나의 계획을 알고 있고 이룰 수 있다며 응원해주니 왠지 꼭 이뤄야 할 것 같고 이룰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심지어 오랜 시간 주변의 권유로 늘 생각해보겠다고 한 공부도 미래일기에 기록하면서 생각하다가 "까짓것 일단 해보자" 하며 서류 접수를 했어요.

일상에서 남들 앞에서는 딱히 좋아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 우리 안에는 뜨거운 열정과 우주 같은 넓은 세계가 펼쳐있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됐어요. 그리고 경희님의 으쌰으쌰 하는 무조건적인 응원은 근거없는 자신감을 만들어 새로운 도전을 하게 만들어요.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은데 나 혼자서는 용기가 안 나고, 의지가 약한 것 같다 싶을 때, 꾸준한 성실함이 필요하다면 한 번 도전해보세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