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시작하기 전, 오늘 할 일을 적는 사람은 많다.

나 또한 to do list는 늘 적어 왔으니까.

하지만 이번에 일잘러 워크숍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일을 마치고 오늘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적어보게 되었다.

일을 하면서 자주 느껴왔던 기분은,

뭘 했는데 하루가 벌써 다 갔지?

오늘 별로 한 일이 없는 것 같은데...

와 같은 기분이었는데,

업무일지를 적으면서 오늘 내가 한 일, 이루어낸 일을 

하나하나 리스트로 적어나가다 보니,

오 나는 오늘 생각보다 많은 일을 했구나 라는 뿌듯함이 들었다.

일을 좋아하고, 잘하고 싶어하고, 일이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사람들이 모여

일주일에 한번씩 스스로의 일 환경을 돌아보는 일은 꽤나 의미 깊은 환기가 되었다.

내게 있는 안 좋은 일 습관을 단번에 고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안 좋은 일 습관을 자주 가만히 바라보았다.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더 나은 방향으로 일 습관을 잡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