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를 꼭 써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었는데

많이 늦은 후기네요ㅎㅎ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가장 인상 깊었던 워크샵이었어요.

첫 날 열심히 그려보겠다는 다짐글과 함께 그림을 보냈는데,

“너무 열심히 하지는 마세요. 그래야 오래오래 하실 수 있답니다.” 

라는 답변을 받았거든요.

저는 지금까지 항상 열심히 해라, 최선을 다하라는 말만

들어왔지 누군가가 너무 열심히하지 말라는 말을 해준 적이 없었어요.

처음에는 이게 무슨말인가 싶기도 했는데요.

해보면서 알았어요. 열심히 하는 것보다 조금 덜? 열심이더라도, 하나라도 그리면서 꾸준히하는 게 더 큰 힘이 된다는 걸요. 그리고 결국 그렇게 하는 것이 안 지치고 계속 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는 걸요. 

저 정말 부담없이 했던 것 같아요. 어느 날은 시간에 쫓겨 일부 그림만 그리고 낸 적도 있고, 질문에 대한 답을 못 한 채 그림만 낸 적도 있어요. 근데 끝까지 완주했거든요. 그것도 즐겁게요. 그리고 그림실력도 늘었어요.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느리더라도 즐기면서 꾸준히 계속 해나가는 것. 하루 이틀 빼먹어도 그 다음날 다시 하면 되니까. 물론 하루도 안 빠지고 모든 과제를 완벽하게 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러지 않고서도 뿌듯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워크숍이랍니다. 사실 오키로의 모든 워크숍이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저한테 꾸준함과 즐거움을 느끼게 해줘서 개인적으로 너무 고마운 워크숍이예요. 덕분에 미국주식 워크숍도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