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일이 생겨 모든 장면에 글을 쓰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제 글을 하나하나 쓰고 돌아보니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여기에 작성해둔 글들은 요즘 차례차례 브런치에도 올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책을 내는 그날 여기에 썼던 내용들이 들어가게 된다면 너무 기쁠 것 같아요.

저는 혼자 사유할 때 부정적인 것들을 생각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글을 쓸 때에는 부정적인 것들을 쏟아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내 인생의 순간들을 기록해보니 마냥 밝고 즐거운 일들만 있었던 건 아니더라구요.

기억 저편에 있던 어릴적 추억부터 다신 떠올리고 싶지 않던 기억들, 돌아가고 싶은 순간까지도 찬찬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남이 보기엔 사소하고 소소한 글쓰기일지라도 꾸준히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또 느꼈답니다.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며 사람 사는게 별반 다르지 않구나, 깨닫는 시간이었구요.

저도 모든 글을 공개로 썼는데, 꾸밈없이 글을 공개로 올려주신 분들 제가 다 봤습니다... 여러분 참 멋진 글을 쓰시는 분들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