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어린시절 기억 속의 선생님들은 차갑고 무서웠다. 아무것도 모르면서..나한테 관심도 없으면서..체벌이 난무하던..이런 안 좋았던 기억이 학교라는 곳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낸 것 같다. 세상이 변하고 매일같이 유래없던 나날을 맞이하는 요즘, 학교는 여전히 부정적인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언론에 비춰지는 교사를 보니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춘기 소녀였던 내가 느끼기엔 모질고 잔인했던 그 말들이, 어린아이같은 나를 깨트리고 어른으로 성장하는 길목을 만들어주려는 선생님들의 노력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세대의 성장을 일으키고 있을 교사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한번이라도 학교를 다녀본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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