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요정은 키드입니다.
은지코와 오팀장의 자리를 바꾸려고 책상을 옮기느라 책상이 말끔해졌어요.
두사람 사이에 있던 김사장의 책상만 일하던 상태 그대로였죠.
이때를 놓치지않고 오팀장과 은지코가 놀리기시작했습니다.
"우리책상은 깨끗한데 흠흠~ "
어떻게든 기회만 생기면 서로 놀리기 바쁜사람들이니까요.
그런데 그때 김사장이 이렇게 말하는게 아니겠어요?
"나만 일 하는 책상이네 나만 열심히 했네 ~후후"
짓궂은 장난에 센스있는 받아치기였지만 순간 김사장의 시선이 놀라웠어요.
상대적으로 지저분한 책상을 머쓱해하는 기색도 없이 부정적인 상황을 순간적인 기지로 긍정적으로 해석했거든요.
김사장은 원래 그런 사람이에요. 마이너스 100점 쯤 되는 나쁜 일도 김사장에게 가면 플러스 100점으로 변하거든요.
이런 일은 한, 두가지가 아니에요.
몇 달을 아픈 팔로 병원비와 시간을 쓰면서도 '그래도 일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고
화가 날정도로 맛 없는 저녁을 먹고 모두가 쒸익 거릴때도 '다음엔 안 가면 돼' 라고 말했어요.
살면서 나쁜 일은 얼마든지 생기는데, 그럴 때마다 '그래도 좋은 것' 을 발견하는 재능은
그 무엇보다 스스로를 든든히 지켜주고 주변에 긍정적인 기운을 만들어 주더라고요.
이 일을 발견하고 나서 저는 '오늘을 어떻게 해석 할까?' 생각해봤어요.
나쁜 일 속에서도 '그래도 좋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하고요.
김사장식으로 생각해보기로했습니다.
오키로친구들도 김사장식으로 생각해봐요.
마이너스 100점도 플러스 100점이 될 거에요 : )
부정적인 이야기는 아무에게나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