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나 영화를 만드는 창작자들은 작은 장난을 칠 때가 있다.
저멀리 등장한 커피 마시는 엑스트라가 사실 감독이라든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는 어딘가 미키마우스가 그려져 있다든지 하는 식이다.
나도 작업할 때 그런 장난을 치고 싶어하는데
오키로북스 2022년 첫번째 웹사이트 배너를 만들 때
어디에 무슨 장난을 칠까 신이났고
배너 디자인 속 재미있는 장면을 쏙 그려넣었다.
그렇게 완성한 것이 아래 그림.
보이시나요? 저의 장난이?
뭔가를 만들어 놓고 혼자 두근거리며 기다렸는데
어느누구도 발견해주지 않았고..
한참 후 오팀장님이 물었다.
"그런데 이 새는 뭘 물고 가는거야?"
야심차게 농담을 했는데 아무도 못 알아들어서
구구절절 설명하는 듯한 머쓱한 해석을 덧붙였다.
"여기 이 나무가 책을 읽는데, 저 새가 1페이지 뜯어간 거예요."
"아~ 근데 아무도 모르겠는데?"
오팀장님은 해맑게 뼈를 때리시는 편이다.
결국 창작자의 장난은 아무도 모른채 묻혔다.
매일 들어와서 홈페이지의 변화를 본다는 오키로친구들이 있어서
또 신나서 장난을 준비했다. (찾아보세요 리틀 변화)
(찾으셨나요? 정답은 아래에)
두 번째 장난도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았고
배너는 뉴디자인으로 변경되고 말았다. 흑흑
아무도 모르지만 창작자의 장난은 계속될 것이다.
장난치려고 그림그리는 지경.
장난꾸러기 키드 씀.
정답 : 홈페이지 들어온 오키로 친구들 부자되라고 돈을 그려넣었다.
이걸 본 오팀장님 : "오만원으로 그리지 그랬어?"
만원이고 오만원이고 아무도 몰라요 팀장님 흑흑.
저 따꺼운 표정의 나무가 들고있는 책 종이의 길이가 짧으니까 새가 거기꺼 찢어간곤가? 했었네요 ㅋㅋㅋ
이번에 바뀐 그림에두 디테일이 있나요??? 찾아봐야겠어요! ㅋㅋㅋ
민정님의 세심한 시선에 감사를 ㅎㅎ 새그림은 디테일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찡긋)
앞으로 배너에만 몰두하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