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기는 은지코가 씁니다.
제가 테니스 레슨 시작한지 한 달이 조금 넘었어요.
그리고 어제 드디어 첫 테니스화를 장만했습니다.
너무 너무 사고 싶었는데, 드디어 맘에 드는 테니스화를 찾아서 오늘 처음 개시했어요.
이제 라켓도 있고, 신발도 있고, 운동복까지 풀세트로 장비를 갖췄어요 호호!
그런데 이게 요즘 제 고민입니다...
저는 무슨 일을 시작할 때 장비를 다 갖추고 시작하는 걸 좋아해요.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도 맘에 드는 노트와 펜이 준비되어 있는 걸 좋아하고,
운동을 시작하면 운동화, 운동복, 기타 등등 장비를 종일 검색해요.
새로 나온 디지털 기기가 있으면 일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괜히 유튜브 리뷰 영상을 찾아보기도 하고요.
장비를 다 갖추는 게 동기부여도 되고,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을 키워주는 건 사실이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소비까지 하게 되는 것 같아서 고민이에요.
사면 다 잘 쓰긴 해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진 않지만,
하나에 꽂히면 사야 직성이 풀리는 건 고치고 싶거든요.
일이나 취미 생활을 할 땐 하나를 열심히 파는 게 참 좋은데,
소비를 할 때도 이어지는 건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일기는 은지코의 고해성사? 반성일기?가 되어버렸네요.
오키로 친구들에게 '전 이제 절약하겠습니다!'라고 발표를 해버리면
이제 장비 욕심을 조금 버릴 수 있지 않을까요? :)
저 같은 분 또 계실까요?
우리 서로 욕심 버릴 수 있도록 응원해주어요!
그럼 마지막으로... 제 새 테니화 자랑 한 번만 하고 저는 이만...
그리고 후회의 경우도 적다고 하니 은지코님의 소비는 낭비가 아니가 투자가 되는거겠죠??ㅎㅎ
언젠가 사장님과의 테니스배틀(?) 기대하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