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일기요정은 김경희 입니다.
며칠 전 콜라보 메일이 왔습니다.
러닝잡지였는데, 제안 내용을 오키로와 함께 하기에는 결이 안맞아서
정중하게 거절을 했죠.
그런데 새로운 제안을 주시더라고요.
그것은 바로
'러너 오사장 인터뷰' 뚜둥
저희가 내부적으로 일이 많아서,
인터뷰는 거의 거절하는데,
출판과 관련없는 일이라 사장님이 좀 흥미로우셨나봐요.
며칠 후 사장님 집에서 인터뷰를 마쳤고
저희에게 무용담처럼 이야기해주시는데
갑자기 '아 맞다 우리 목표 생겼어'라고 하시더라고요.
갑지기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인터뷰 마지막에
"오키로북스의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2년 후에 오키로북스 제주점을 내는 게 목표 입니다."라는
대답을 하셨더라고요?
지나가는 말로,
'우리 제주도로 옮길까?'라는 말은 종종 했지만
2년 후 오키로북스 제주점 오픈은
한 번도 들어본적이 없거든요.
그나저나 말의 힘이 강한지
그날 인터뷰에서 그 목표를 말한 이후에
계속 우리의 목표는 2년 후 제주점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깊게 생각해봤습니다.
'여행이 아니라, 아예 제주에서 살면서 오키로를 운영한다고?'
'제주라.. 제주라.. 자신없는데..'
그리고 저녁을 먹으면서 말했죠.
"안타깝지만, 제주도에서 지내는 건 힘들어요"
그랬더니 사장님 왈
"나 방금 꿈을 잃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계속 제주에서 살면 얼마나 좋냐!
디앤디파트먼트 처럼 운영해보겠다!
손님들도 더 좋아할거다.라 말하시는데
모르겠네요.
사장님이 꿈을 다시 찾으려면
저희를 설득해야하는데..후후..
그나저나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키로북스 인 제주!
숙박업과 요식업도 겸하고 싶어하시는데..후훗
오키로 주황 컬러 문이 혹시 그 제주점을 염두에 두고 픽한 큰 그림인가요 혹시😳 ㅋㅋㅋ
근데 그 전에 제주 워크샵 책 다시 내주세요 +_+ 왠지 되게 재밌어보이는데 품절이라 구할 수도 없고요. 어떻게 하면 볼 수 있으려나요 히히 😇
꿈의 건물은 원래 저희가 봐두고 있는 동네가 있었는데 모두 서울이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제주가 됐어요?...그 제주 워크숍 책은....후후...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낼 계획이 없.....
또르르...엉엉...PDF로라도 판매해볼까요?!!!
그나저나 저도 다른 분들처럼 오키로 서울점 단골의 꿈을 이렇게 잃게 되는건가요 ㅎㅎㅎ
워크샵 가셨던게 생각났는데 그때 좋으셨어서 일까요?... 제주워크샵 이야기 재밌게 봤는데 말이죠 ㅎㅎ
그래도 아직은 아..안돼요! 다른건 다 찬성하지만 이건 ...반대는 아니지만 아직은 안돼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