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람 쉽게 그리기 마지막 날이예요. 어쩐지 너무 아쉬워서 글이 올라오는 3시가 아니라 2시부터 어플에 접속해 보았습니다. 아쉬워하는 저를 반겨주듯 어서 오라는 듯 환영의 20회차 그림이 올라와 있네요. 항상 그렇듯 글을 쭉 읽고 그림을 한번 끝까지 봤어요. 마지막 그림이 어찌나 따뜻하게 느껴지는지 뭉클해졌습니다. 주 5일, 20일의 한 달 일정이 제겐 너무나도 빠르게 흘러갔어요. 시간이 빠르게 느껴진다는건 바쁘게 살기 때문이겠지요. 저는 비록 백수 생활을 하는 중이지만 이 그림 그리기 덕분에 한 달을 빠르고도 뿌듯하게 보냈습니다. 오키로북스와 이 과정을 함께 하면서 피드백의 중요성을 가장 크게 느꼈어요. 혼자했다면 2,3일 하다가 그만뒀을지도 모르겠어요. 누군가가 봐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뭔가를 끝까지 하게 만드는 엄청난 힘이 있다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무척 감사해요. 이 글을 읽으며 신청을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저도 처음엔 한번 해볼까? 하는 깃털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마지막인 오늘은 내가 이걸 해내다니?(참고로 전 삼십오살 평생 매일 하는 무언가를 이렇게 장기간 유지해 본적이 없습니다) 이게 이렇게 쉬운 일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순삭의 시간을 보냈어요. 그리고 20일째라는 엄청난 뿌듯함의 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보세요. 아주아주 매력적인 취미를 갖게 될지도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