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가 너무 좋아서 신청하게 된 도덕경!
<도덕경>이라는 세 글자가 주는 진입장벽이 너무 컸는데
끊이지 않는 칭찬과 간증으로 나도 신청해보게 되었다.
첫 장을 펼쳤을 때의 당황스러움을 잊지 못한다.
"네??????? 예??????"
하지만 , 먼저 읽어보고 체험한 많은 도덕경 팬들이 첫 장이 제일 난감할 뿐 읽다보면
이 워크샵의 진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역시..........
댓글에서 현주님이 해주신 말을 보고 난 정말 크게 공감했는데
사실, 이 워크샵은 신비하다.
왜냐하면 아침에 읽고 크으- 맘이 고요해지고 한껏 고양되는데
저녁에 과제할 때쯤이면 " 내가 뭘 읽었더라....?" 정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신비하다.
하지만, 매일이 쌓일수록 자꾸 나를 들여다보게되고,
행동 앞에 잠시 멈칫하게 되는 순간을 마주한다.
나도 모르게 내 마음에 여유 공간이 생긴 것을 느낀다.
나의 경우, 바쁘지 않은 날에
모닝 페이지를 쓴 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샤프펜으로 줄을 긋고 순간 순간 느낌을 표현해 가면서 도덕경을 읽는다.
두꺼운 하드케이스 커버에 종이 질감은 솔직히 좀 끝내준다....
자꾸 줄치고 싶고, 장 뒤에 조금 넓은 공간에 날 것으로 꺼내어진 내 생각들을 그냥 마구 쓴다.
모닝페이지 쓰듯이.
그리고, 신비롭게 다 까먹은 상태로 과제가 올라오면,
경희킴이 읽은 장의 내용과 해석을 보며 또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댓글은 내가 아침에 끄적였던 낙서와 위주로 다시 한 번 정리해서 적어둔다.
내 과제에는 경희킴이 짧은 공감과 새로운 질문을 남겨두어 다시 한 번 생각할 여지를 준다.
그리고, 또 이 워크샵의 묘미는 다른 분들의 글을 읽는데에 있다.
같은 것을 읽었지만 전혀 다른 해석, 비슷한 마음, 그리고 읽다가 톡톡 튀어나오는 고민과 생각들이 재밌다.
하루에 삶에 대해 , 나에 대해, 나와 함꼐하는 사람에 대해
짧게 나마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그게 이 워크샵에 가장 큰 메리트인 것 같다.
내용은 다 잊어도, 매일 매일 떠올렸던 사유가 쌓여 내가 점점 넓어지는 느낌이 든다.
여유가 생기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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