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새해에는 일찍 일어나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쉽지 않았다. 8시쯤 알람을 계속 끄다가 겨우 일어나 9시 전에 출근해서 정신없이 일하는 내가 싫었다. 아침밥도 못 먹고 출근하니까 아침에 뭔가를 한다는 건 딴 세상 이야기 같았다. 하지만 요새 7시도 전에 눈을 뜨고 여유롭게 출근한다. 하루의 첫 시간부터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자신감 있게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도 내가 해냈다!’

안정감
무계획, 즉흥적, 자유로운 나는 최소한의 규칙을 스스로 세우고 지킬 때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 그래서 내가 정한 취침 시간 전에 불 끄고 침대에 누우면 안정감이 든다. 그러면 신기하게 또 잘 일어나진다. 기상 시간을 지키면 또 거기서 안정감을 얻는다.

균형
원래 퇴근하고 이것저것 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러니 퇴근하고 더 바빠서 가끔 그게 마음의 짐처럼 됐다. 요새는 아침 시간으로 많은 것을 옮기고 저녁엔 최소한의 것만 한다. 그러니 마음도 편하고 부담감도 없다. 대신 아침에 일어나 책을 보고 공부를 한다. 아침밥도 그럴싸하게 준비해서 먹는다. 이러면서 하루의 균형이 조금씩 맞춰지고 어깨도 조금 가벼워졌다.

20일간의 여정을 함께 해주신 분들과 오팀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