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기너 글쓰기' 라는 제목이 정말 찰떡같이 어울리는 워크숍이에요.
오늘은 어떤 글감이 있을까? 하는 두근거림도 느낄 수 있었고, 글감에 맞춘 내 이야기를 500자 안에 정리해보는 것도 좋았어요.
매일 글감이 오는 3시가 너무 설레서 알림까지 설정해놓고 알림이 울리면 글감을 확인하러 갔습니다.
주말에는 글감이 올라오지 않아서 아쉽다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뭐라도 쓰고 싶어집니다!
이전엔 글을 어디서 어떻게, 뭐부터 써야 할지 몰라서 항상 백지만 바라봤다면
비기너 글쓰기 워크숍을 참여하고 나서부터는 무슨 말이 됐든 우선 적게 돼요.
쭉 적고, 500자 안에 맞추려고 내용을 여러 번 읽다 보면 버려야 할 부분도 보이고, 말을 어떻게 줄여야 의미 전달이 다 되겠구나 이런 생각도 많이 들어요.
아무것도 적지 않으면 고칠 것도 없으니 계속 제자리만 맴돌았을 텐데 한 발자국을 떼고, 걸음을 배운 기분이에요.
글감의 난이도가 어렵진 않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도 있었고 무엇보다 매번 답글을 달아 주시니 더 글 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혼자 글을 쓰면 대충 쓰든 공들여서 쓰든 다시 볼지 안 볼지도 모르는 거지만, 누군가 읽고 댓글을 단다고 생각하니 한 번이라도 더 점검하고 올리게 되더라구요.
벌써 끝나는 게 아쉬울 만큼 매일 글을 쓰는 일이 너무너무 재밌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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