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책은 좋아했으나.. 이전부터 누차 밝혔듯 기록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300쪽 소설책을 거의 매일 한 권씩 읽을 정도로 책을 좋아했고
중고등학교 때도 입시고 뭐고 못해도 매주 한두권씩은 책을 읽어서
불행인지 다행인지 언어영역은 공부 안해도 1등급이 나왔더랬습니다....
근데 기록이 너무 싫어서 독서왕의 지표가 되는 독서기록장도 거의 작성하지 않았고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것이 독후감 과제였을 만큼 기록과는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고 살았었어요.
대학에 온 이후엔 세상에 책보다 재미있는 것이 많아서(ex. 술, 술자리, 술파티 등)
한달에 한 권도 채 읽지 않을 때가 많았고 근 10년간 전공책 빼고 몇 권이나 읽었나 싶더라구요.
그나마도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분명히 읽었다는 기록은 있는데 기억도 안 나고
이런 좋은 내용이 있었던 책을 읽은 기억은 있는데 그 책이 뭐였더라? 만 수십번..
독서 기록을 해봐야겠다! 마음은 먹었는데 기록이란건 해 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기록하는게 맞나?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을 하다 은지코님을 만났습니다.
노션으로 기록하는 첫 화면 보자마자 WOW 신세계 WOW
아니 내가 왜 은지코님을 이제야 알게되었지! 오키로북스 왜 이제야 알게됐지!
워크샵 듣는 내내 이 생각 계속 했던 것 같아요... 내 인생의 전환점 은지코님...
독서 기록이라는건 그냥 언제부터 언제까지 뭘 읽었고 이런 느낌이었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노션을 활용해서 다양한 내용을 기록할 수 있고, 기록한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고,
나중에 내가 이런 내용의 책이 뭐였지? 이런 문장이 어디 있었지? 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지금 서툴지만 읽고 있는 책을 조금씩 기록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몇 권 없지만 다음 달, 내년에는 얼마나 많은 기록이 채워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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