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집사기는 글렀어, 내가 지금 10년이 넘게 2-3개월 쉬는 시간 빼고 일했는데 이 돈 다 모았어도 저 집 못 사지 않았을까?.' 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사람이에요.
모른다고 어렵다고 외면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내 돈이 아닌 빚을 내서 집을 산다는 건 너무나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결혼한지 2년 됐는데 결혼하면서 도저히 빚을 안내고는 집을 얻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처음으로 빚을 내서 지금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고요.
결혼 생활을 하면서 '나와 나이가 비슷하고 급여도 비슷한데, 어떻게 저 사람은 저런 집에 살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을 조금씩 가지게 되면서 이것저것 여러 사람들에게 물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부분은 조금 민감한 부분이라 선뜻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 해주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더라구요. 제가 무례했다 싶었어요. 그래서 스스로 공부를 조금씩 하는 게 맞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 마음으로 시작한 게 이 워크숍이였어요. 경제, 부동산 분야에 대해 너무 아는 게 없다보니 뭐부터 공부해야할지 막막했고, 또 하고싶은 건 정말 많은데 의지가 약하고 끈기가 없어서
'일단 의지를 돈으로 사자'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3주가 지난 지금 시점에 가장 큰 변화는 경제 뉴스와 경제 기사를 외면하지 않게 된 것과 부동산에 관한 이야기를 남편과 산책하면서 자주 나눈다는 거예요.
(가끔 의견이 맞지 않아서 투닥거리긴 하지만^^;)
이런 작은 변화가 당장 내 집을 마련해주진 않겠지만, 언젠간 이 작은 것들이 꾸준한 시간과 만나 저에게도 멋진 집을 갖게 해주지 않을까요?
아직 한참 멀었지만, 그래도 이 워크숍을 하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다른 심화 워크숍이 있어면 꼭 참여해보고 싶어요.
이런 워크숍 커리큘럼 만드시는 것도 엄청나게 힘드셨을텐데, 감사해요.
그리고 같이 워크숍 참여하신 분들이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신 내용을 보며 더 많은 공부가 됐던 것 같아요.
다들 감사했습니다.
오팀장님 말씀대로 생각하는대로 상황이 흘러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뭔가 큰 용기와 의지를 얻고 갑니다!
그동안 감사했어요 : )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