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코 추천
나이를 한두 살 먹을 때마다 주변 어른들에게서
‘결혼은 안 해?’, ‘이제 결혼할 때 됐는데’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그럼 자동응답기처럼 영혼 없이 ‘혼자 살 거예요’라고 말하곤 하는데
마음 한 켠에 이런 의문이 들어요.
‘정말 혼자 살거나, 결혼하거나, 삶에 이렇게 두 가지 옵션밖에 없는 걸까?’
그런 의문이 드는 제게 ‘이렇게 살 수도 있어!’라도 말해준 책이 있었으니!
바로 조립식 분자가족, 2명의 여성과 4마리의 고양이가 함께 사는
새로운 개념의 가족을 알려주는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입니다.
결혼을 하지 않고도 살림을 합치고 서로 의지하며 살 수 있는 가족이라니.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것만으로도
두 작가님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나도 저렇게 멋지게 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요.
선택적 가족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갈등도 겪고, 화해도 하면서
서로에게 더 든든하고 소중한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이 제게는 너무 멋져 보였어요.
글도 어찌나 유쾌하고 재밌는지! 이 책을 읽고 나면 김하나, 황선우 작가님의 팬이 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비혼이든 기혼이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고,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든
가족은 언제든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중한 책입니다.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김하나, 황선우 / 위즈덤하우스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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