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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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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12.19] 이시보 안녕~
작성자 오키로북스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1-12-19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282

2021.12.17

이시보와 홍대 삿뽀로에서 마지막 회식을 하였습니다. 

인스타그램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시보가

오키로를 떠나게 되었거든요. 


이시보는 제가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흑백의 4컷 만화를 그렸는데, 저는 그게 참 좋았어요. 

그와 함께 책을 만들고 싶었는데, 알고보니 제 지인의 

동네 선배라고하여 그를 통해 만나게 되었죠. 

그리고 <뒤숭숭>이라는 책을 함께 만들었습니다. 

그것을 계기로 이시보를 알게 되었는데,

어느날 장난처럼 오키로에서 일을 시켜달라는 거예요. 

마침 그림 작업을 할 사람이 필요했어서, 

그렇게 오키로에 합류를 하게되었습니다. 


당시만해도 지금처럼 팔로워가 많은 인플루언서가

아니었는데요. 지금은 16만명도 넘는 팔로워가 생기며,

본인도 굉장히 바빠졌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이 많이 

몰려들어서 더이상 오키로에서 일을 할 수가 없게된거죠. 

그렇게 이시보는 좋은 일로 오키로를 떠나가게 되었고, 

저희 역시 진심으로 축하를 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시보는 진짜로 성실한 사람입니다. 

'최근 몇 년간 인스타그램 업로드를 빼먹은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하루도 빼놓지 않고 그림을 업로드했고요.

오키로에 와서 일하는 7시간동안은 쉬지 않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속도도 정말 엄청 빨랐고요. 

감정 기복도 거의 없었습니다. 

회사에서 일하다보면 같이 일하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내 기분이 좌우되는 날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시보는 감정의

기복이 없어서 같이 일하는 입장으로 참 편했습니다. 


사실 홍대에서 회식을 하고 헤어지는데 마음이 좀 이상하더라고요.

다시 안 볼 사람도 아닌데 괜히 기분이 그렇더라고요. 

이제 오키로 일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아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복잡한 감정이 들었던 거 같아요. 

이 얘기를 경희 씨에게 했더니 오키로가 잘되서,

그때 돈 많이 주고 이시보랑 작업을 같이 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듣고보니 그 말도 맞는 거 같아서, 맞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이시보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시보도

이시보의 그림도 참 좋아했거든요. 이렇게 이렇게 설명하면

이시보가 뚝딱! 하고 그림을 그려주는데 저는 그게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더 그려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또 진짜 유머스럽고 센스있는 친구인데요. 

사실 저랑은 유머코드가 조금 달라서, 3번 중에 1번만 웃었습니다. 

저는 경희 씨 유머에 조금 더 반응을 하는 편이었습니다. 


아무튼 쑥스러워서 그동안 고생많았다고,

오키로에 큰 도움을 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런 말들은 하나도 못해버렸어요. 

그래서 이렇게 여기다가 합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잘됐으면 좋겠고요. 

과자 봉지나, 아이스크림 봉지에서 이시보 그림을 곧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맨날 컴퓨터 앞에서 그림만 그리느라

운동을 잘 안했는데 운동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더 오래 롱런할 수 있을테니까요. 


이시보가 떠난 걸 어디엔가 남겨두고 싶어서

여기에라도 남깁니다. 나중에 다시 볼 수 있게 말이죠. 


내겐 최고의 친구이자, 최고의 동료이자,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이시보에게 오팀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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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은지 2021-12-19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이시보 작가님 더욱더 흥하실 겁니다!!! 작가님 수고 많으셨어요🙏 오키로북스랑 이시보 작가님 계속 계속 성장합니다 아자아자!!!
  • 오키로북스 2021-12-23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은지코도 화이팅!! ㅋㅋ
  • 이효정 2021-12-22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과자나 아이스크림에서 이시보 작가님 그림 만날 날이 머지 않은듯합니다. 유머코드 이야기에 빵! 터졌어요 ㅎㅎ 모두 더 잘 돼서 만나요♥
  • 오키로북스 2021-12-23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오리온아~ 일해라! 일해!! ㅋㅋㅋ
  • 김선지 2021-12-24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ㅋㅋㅋ 이시보님이 반드시 통과하는 시안을 그리는 법을 알려주시던 때가 생각나네요.
    당시 사장이던, 오사장님을 그리면 백발백중이라고 하셨는데 ㅋㅋㅋ
  • 오키로북스 2021-12-24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이시보가 저를 진짜 귀엽게 잘 그리더라고요. 호호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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