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한달꺼만 결제를 했다. 코로나 + 애들 겨울방학에 맞춰 늦잠 자던 습관을 모닝 러닝으로 바꿔 보고 싶었다. 그런데 또 못해내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앞선 것도 사실이다. 왜냐면 예전에도 러닝클럽에 몇번 참여한 적이 있으나 번번히 목표한 거리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은 진짜 해내보자 바꿔보자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고 기록도 성실히 했다. 예전에 비해 새로와진 점은 단톡방이 생겼다는 것이다. 나한테는 이게 3월 목표를 달성하게 해준 큰 힘이었다. 목표설정을 안해서 기본으로 24km로 잡힌 줄 모르고 마지막날 23km까지 뛰고 셀프로 '잘했다' 만족하고 있는데 팀원분들과 오팀장님이 1km 더 뛰고 목표달성하라고 해서 오전에 뛰었지만 오후에 한번더 뛰어서 완주증을 받았다. 뭔가 금메달 따낸 느낌이었는데 이걸 계기로 4,5,6월 3개월치를 결제했다. 3월 이후로 목표달성을 맛을 알아버려서 4월 5월도 해냈다. 중요한 점은 단순히 목표를 이뤘다는게 아니라 3월엔 한번 뛸때 달릴 수 있는 거리가 1.5km 였지만 지금은 2.4km까진 멈추지 않고 거뜬히 뛴다는 것이다. 이 점이 스스로 너무 대견스럽고 놀랍다. 

저질체력인 내가 !!!!!! 

그리고 내 기록도 중요하지만 남의 기록도 살펴보며 남들은 어떻게 얼마나 뛰고 있는지를 보는 것도 뛸때의 원동력이 되는것 같다. 순위도 신경 안쓰고 싶지만 계속 맘쓰여서 내 앞에 한명만 따라잡자 하는 마음도 생긴다. 

변화하겠다는 의지, 기록, 단톡방 소통, 팀원분들의 격려, 오팀장님의 다정한 채찍질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는 러닝클럽은 꼭 발 담궈야할 워크샵 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6월 러닝도 해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