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로북스 러닝클럽 1년 후기

2021년 10월 ~ 2022년 9월 *현재도 진행중입니다!

코로나로 우리 삶이 달라지던 시기, 누구나 재태크, 글쓰기, 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었잖아요. 저도 그런 사람중 하나였습니다. 그렇게 오키로에 발을 들이기도 했고요!

그중에서도 러닝은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어 나도 해볼까 하는 마음에 몇달은 깔짝대곤 했던것 같아요. 나이키 런클럽이나 런데이에 몇몇 기록들도 있고요. 근데 혼자 하다보니 영 지속되지가 않더라고요. 그러다 러닝클럽 참 좋더라 라는 이곳저곳의 이야기를 듣고 기대반 두려움반 설렘반 (1이 넘네)을 담아 러닝클럽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저는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거든요. 어려서부터 운동회는 도망다니기 바빴고, 학창시절에 체육은 포기한 과목이나 다름없었어요. 나이들면서 운동을 해볼까 생각했지만 돈내고 하는 운동도 제대로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런 제가 1년이나 러닝을 하게 됐다니 저도 제가 신기하고 감개무량할 지경입니다. 이 영광을 오키로북스와 함께.. ㅋㅋㅋ 나누겠습니다. (special thanks to. 오팀장님)

오팀장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러닝기록을 일년간 꾸준히 했어요. 1년전 기록들을 보니 기록상으로 크게 변화가 있는지는 모르겠더라고요. 이게 왠 고속도로 후진하는 소리일까요? ㅎㅎ 

하지만 저에겐 기록이 아닌 스스로가 알아챌 수 있는 것들이 생겼어요. 저는 아침에 달리면 배가고파서 힘이 잘 안나지만 그래도 아침 달리기를 좋아하고, 밥을 먹고 3-4시간이 지난 뒤에 달리면 가장 파워풀한 달리기를 해 기록이 좋게 나오더라고요. 잠을 푹 자는 것이 달리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일주일에 몇번을 뛸지 미리 정해놓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이렇게 생각나는 것들 말고도 러닝을 하면서 정말 많은것들을 깨닫고 배우고 있습니다. 달리기가 마치 인생과 닮았다는 생각을 1년동안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깨달은 것들을 계속 잊어버리고 또 깨닫고 그러며 달리고 살고 있지만 이또한 즐거우니 괜찮은듯합니다!

원래는 1년만 하고 딱 그만해야지! 했는데 1년이 지나도 아직 혼자서는 쉽지 않더라고요. 오랜 시간동안 스스로해오지 않았던 탓이겠지요? 그래서 조금 더 러닝클럽을 해보려고 합니다.

1년이나 했는데 어째 신박한 후기가 아니라 실망하셨을수도 있겠지만, 망설이시는 어떤 한 분에게라도 흥미를 일으킬 수 있다면 좋겠어요~ 러닝클럽 꽤 괜찮답니다? ㅎㅎ 

12번이나 결제한 사람의 진심어린 후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