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업을 신청한 동기는 퍼스널브랜딩의 방법론을 알고 싶어서였습니다. 마케팅은 1도 모르지만, SNS를 통해서 제 서비스를 홍보하고 싶었고 그러자니 일관된 퍼스널 브랜드 구축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방법을 몰랐죠.

현역 마케터가 쓴 마케팅책이나 퍼스널브랜드 관련 책들을 몇 권 읽어봐도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알기 어려워서, 어떻게 제게 적용해야할 지 오리무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키로북스의 이 워크숍 홍보를 보고 제게 꼭 필요한 수업이라는 생각이 들어 신청했어요. 그러니까, 비전공자에 꼭 현업 마케팅 종사자가 아닌 저 같은 사람도 하루하루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고, 특히 자신이 하려는 말에 좀 더 세련된 브랜딩이라는 옷을 입혀서 내보낼 수 있는 느낌이랄까요?

완강을 앞둔 지금, 저는 불과 몇 주 전의 저와 달라졌습니다. 이전의 제가 SNS에 글을 올리면 어딘가 민낯으로 나서는 것 같은 민망함과 어색함이 있었는데, 이제는 어떤 톤으로 정리하기 위해서 무엇을 참조해야 하는지,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전달하려면 먼저 무엇을 해야하는지 조금 더 명료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제게 착붙는 톤과 매너를 찾았다거나 킬링카피를 개발해냈다거나 하는 건 아니죠! 그건 수업이 끝나더라도 계속 제가 파고들어야 하는 무언가 같습니다. 다만 앞으로 제게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디깅해야할 지, 어디서 소스를 얻어야 할 지 알게 되었습니다. 15강이 하나하나 강력하기 때문에, 이번 강좌가 종료된 후에도 혼자서라도 못 풀었던 과제를 해보고, 생각을 정리해나가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꼼꼼하고 단단한 은지코님의 피드백에 대한 언급을 빼놓을 수 없겠네요. 과제를 꾸역꾸역 어찌됐던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은지코님의 코멘트를 꼭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지 않더라도 함께 듣는 다른 분들의 글과 은지코님의 답변에서 인사이트를 얻었던 적도 있었고요. 하나하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셀프브랜딩에 집중하는 과제 외에도, 적절히 견본이 주어져서 다른 브랜드 입장에서 카피를 짜보는 수업도 있는데 그런 템포가 무척 좋았어요. 한번씩 환기가 된다고 할까요? 갑자기 든 생각인데, 이 수업을 완강하고 좀 더 자신의 브랜딩을 강화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다음 단계의 딥한 강좌가 더 개설되어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은지코님의 다른 수업들도 좀 더 찾아들으려고요. 그리고 오키로북스의 콘텐츠들에 커다란 신뢰가 생겼습니다.

좋은 수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