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워크샵 20기 참여했어요.

시작은 해야겠는데 어떤 공부부터 해야할지 조금 막막했어요. 새로 시작하는 모든 것이 그렇듯이요 ㅎㅎ

그리고 전에 학부생 때 주식투자 과제를 하면서 참고했던 "유명한" 주식투자 서적들이 주식투자 완전초보인 저에게는 도움이 별로 안 됐던 기억이 있어요.

입문서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주식 투자를 정말 처음 해보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이 활용하기에 좋은지는 모르겠더라구요.

'공부'를 해 나간다는 관점에서도 그렇구요.

또 저의 경우에는 뭔가 해야겠다 마음 먹으면 시작은 빨리 하는데 그 흥미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 타입이기도 하고

억지로 절대 못 하고 스스로 이유를 알고, 이해하고, 동기부여가 되어야 무언가를 하는 타입이에요.

이런 저런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 새로 공부를 시작한다면 다음 두 요소가 꼭 필요하겠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이번 워크숍에서 첫 발판을 잘 만든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

1. 삽질을 '덜' 하기 위한 방향성 제시

초반에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할 수 밖에 없는 삽질을 줄이고 싶었어요. 

물론 무언가를 배워나갈 때 어느정도 삽질의 자세 자체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방향성을 조금은 알고 하는 것과 아예 모르고 하는 것은 들이는 노력의 효과가 다른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경제, 주식에 대해서 많이 알지 못하는데 너무 빡빡한 커리큘럼이면 금방 흥미가 떨어질 것 같았어요. 

그래서 큼지막한 방향성 정도만 제시해주는 콘텐츠가 적당하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2. 적당한 강제성

1과 더불어 약간의 강제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흥미, 재미 자체가 뭔가를 지속해 나가는데 동력이 되는 사람도 있지만, 주식 투자는 사실 그렇게 느끼기 쉽지 않은 분야인 것 같아서...

적당한 강제성으로 약간 쫀쫀함을 가지고 (조금은 죄책감을 가지고) 공부하다가, 초반 공부가 쌓이면 그걸로 흥미를 느낄 수 있게끔 해보자는 마음이었어요.

이런 이유로 오키로북스에서 하는 미국주식 워크샵을 듣게 됐어요.

개인적으로는 1번을 이유로 들어서, 워크숍에 목차가 명시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런데 쉽고,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유도하려는 목적과 워크숍 대상을 고려하면 꼭 필요한 건 아니겠다 싶다가도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결정에 좋은 지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리하면 

- 주식 투자가 처음이지만 공부는 재밌게 해보고 싶다

- 주식투자는 어려운 분야 같아서 엄두가 안 난다

- 머릿속에 '남는' 공부를 하고 싶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을 드리고 싶어요.

숙제를 매일 하지는 못해서...후기를 쓰는게 조금 민망하지만

시간을 지키지 못했더라도 따로 꼭 공부를 해 두면 도움이 엄청 많이 되더라구요.

하루 하루 숙제 하면서 머릿속에 있는 '주식 투자' 방이 점점 커지는 느낌, 가지가 여러 갈래로 뻗어나가는게 느껴져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ㅎㅎ

유익한 워크숍 기획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들숨에 부와 날숨에 번창이 가득하기를,,,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