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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를 가장 크게 바꿔준 워크숍
작성자 한**** (ip:)
  • 평점 5  
  • 작성일 2021-03-29 12:07:37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66

습관노트부터 시작해서 변하려고 이것저것 많이 시도한 편인데요,  

그 어떤 워크숍보다, 5권째 작성한 습관노트보다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게 제게는 러닝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제대로 뛰어본 적이 없었고, 원치 않게 유리몸이 되는 바람에 솔직히 제가 러닝을 하게 될 거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실패해도 좋으니까 일단 몸을 움직여보고 싶다는 난데없는 욕구가 생겨서 러닝 클럽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완전 초보라서 1km라도 매일매일 움직이자는 생각을 갖고 임했고, 러닝보다는 빨리걷기에 가까운 수준이더라도 일주일 동안 꾸준히 하게 되었어요. 

그러자 놀랍게도 정말 많은 게 달라졌습니다.


일단은 밖에 잘 나가지 않던 (재택근무자입니다) 사람이 매일 나가게 됐고, 러닝을 하면서 처음으로 '반환점'이라는 걸 생각하게 됐습니다.

무작정 끝까지 달리기만 하면, 최고 기록을 만들면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돌아와 일상생활을 해야 하니까요. 

내 체력과 한계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돌아올 걸 생각하며 뛴다는 건 낯설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체력이 부족하다면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체력이 남는다면 더 빨리 뛰거나 더 멀리 뛰는 욕심을 낼 수 있는 시간. 

그게 마치 인생처럼 느껴져서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땀을 흘리면서 뭔가가 같이 밖으로 떨어져나간 것 같은 개운함을 느끼고, 

뭔가 떨어져 나간 자리에 긍정적인 마인드와 활기가 채워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게 또 좋았습니다.

제가 활기차지니까 가족들이 신기해하고, 

반려견 산책 아니면 운동이라고는 하지 않았던 가족이 주말에 같이 뛰게 된 것도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러닝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건, 당장 ‘자신’과 ‘지금’에 집중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몸을 움직이다보면 발걸음을 뗄 때마다 자신의 몸에 집중을 하게 될 수밖에 없는데요-

발을 떼는 게 힘든지 아닌지, 몸이 무거운지 가벼운지, 

발을 떼는 게 힘들다면-몸이 무겁다면 왜 그런지, 

잠이 부족했다거나 준비운동(스트레칭)이 부족했다거나 등등의 이유를 생각하게 되고

뛸 때 몸이 무겁다고 느꼈으면, 운동 후 스트레칭을 더 신경써서 하는 등 제 몸을 챙기게도 됐어요.

평소에 자기 몸을 충분히 챙긴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영양제를 챙겨먹으며 '위안'하는 수준임을 알게 됐고요.

하루하루 자신의 컨디션을 체크한다는 건 정말 새롭고도 충실한? 충만한? 체험이었습니다.


러닝은 매일 하는 것보다는 이틀에 한 번 정도가 적절하다는 조언대로,

환경과 체력이 허락하는 한, 이틀에 한 번씩은 꾸준히 러닝을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아직은 습관으로 자리잡지 못했지만 꼭 습관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사실은... 지하철 계단을 오르는 것도 힘들어하는 저질체력이었는데요,

러닝을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계단오르기 정도는 가뿐해졌어요.  

저처럼 몸을 잘 움직이지 않으셨던 분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 첨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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