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서 공지를 본 뒤로 내내 할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아마 다들 비슷하셨으리라 생각해요 ㅎㅎ 

올라와있는 리뷰들을 보면서 '에이 .. 다들 처음부터 의욕이 있고 성실하고 열정적이신 분들이니까 했겠지' 싶었어요. 

'내가 일어날 시간을 내가 정해서 일어나고 댓글 하나 쓰는건데 한달에 6만원이나 낸다고?! ' 라고 생각하기도 했구요.

하지만 원래 돈을 내야 열심히 하는거라고 하잖아요? ㅎㅎ 

그렇게 한달이 지난 지금 4주 동안 변화된 생활과 생각을 간략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프리랜서라 생활 패턴이 규칙적이지 않고, 스스로 잠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왔어요. 

보통 12시 반쯤 잠자리가 들면 내키는 만큼 자고  9시 10시에 일어나곤 했으니까요. 

그래도 하루종일 멍하고 피곤하고 의욕이 없어서 이건 그냥 체력의 문제인가 싶어서 운동도 하고 비타민도 잘 챙겨먹었지만 묘한 무기력함은 사라지질 않더라구요. 

오키로북스의 모닝클럽을 하면서 일단 자기 전 시간을 다시 돌아보고 잘 준비를 잘 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하니까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피곤함을 덜 느끼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침에 해야 할 것들을 딱딱 정하니까 핸드폰을 보면서 멍하니 한두시간을 보내는 일이 없어져서 뭔가 내가 많은 것을 했다는 뿌듯함과 충족감이 생기더라구요. 

아침에서 일어나서 비몽사몽간에 댓글을 쓰다보면 잠이 깼고, 오후나 자기 전 오사장님이 대댓글을 달아주신 것을 읽으면서 위로도 얻고 힘도 얻을 수 있었답니다. 

(6만원은 오사장님이 매일같이 달아주시는 댓글에 대한 정성에 비하면 싼거였어요!!!) 

다행히 저는 퀘스트가 있으면 아주 잘 지키는 성향의 사람이라 놀랍게도 4주간 한번도 정한 시간에 늦지 않게 일어날 수 있었어요. (중간에 설날 연휴가 있었는데도 말이죠!)

사실 한두번 어겼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이어가시는 분들이 더 대단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아침에 대단하게 무언가를 한 것도 아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건 아니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할 줄은 몰랐어요. 

자기 전에 휴대폰을 보다가 눈이 뻑뻑해져서 도저히 더이상 폰을 볼 수 없어서 겨우 잠에 드는건 생각보다 쉽게 버릴 수 있는 습관이였구요. 

프로작심삼일러였고 의지박약이라 못한다고 스스로 생각해왔었는데 단지 방법이 좋지 않았었던 거였어요. 

그래서 이 모닝클럽 한달이 저에겐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자신감과 자존감 모두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혼자서 이 모닝클럽 해나아가야 하겠지만 이제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어요. 

고맙습니다 오키로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