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법＞
이 책은 양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면에는 아바나에서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B면에는 트리니다드에서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A면을 읽은 후에는 뒤집어서 읽어주세요. 총 12곡의 노래가 담겨있답니다. 이야기를 읽어보고 삽입된 QR코드로 노래도 들어보세요.

# 기획 배경

쿠바가 좋아서 만들었습니다. 비록 침대는 낡았을지라도, 건물이 화려하지 않더라도, 쿠바의 여유로움은 마음을 뺏길 만한 것이었다. 햇볕 내리쬐는 테라스에 앉아 구름을 보며 웃을 수 있고, 빨랫줄에 빨래를 널어 두고 해와 바람이 건조하여줄 때까지 기다려도 되는 곳. 멈추어 있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쿠바가 좋아졌다. - 믹스테이프 A면. 천천히 느리게 걷자 중에서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여행 사진집이나 드로잉북이 아닙니다. 노래가 담긴 수필집입니다. 평소 음악감상이나 가사 읽어보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마음에 들 겁니다. 쿠바 여행자의 여정을 엿보고 싶은 분, 만원으로 쿠바로 떠나보고 싶은 분, 2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지구 반대편으로 건너갈 여유는 당장 없지만 책 한 권 사서 읽을 여유가 된다고 하시는 분에게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