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체가 자극적인것같지만... 

제가 모닝클럽하며 한달동안 느낀점을 딱 한문장으로 표현하자면

[ 인생이 바뀌는데 큰 사건 필요없다.]  는 것 입니다.

누구나 다들 어떤 터닝포인트로 인해,

내 자신이 갑자기 확- 변하길 바라잖아요? 

그래서 다들 해외여행을 가기도하고, 다른 무수한 새로운 자극적인 경험을 시도하는데,,

저도 그 중 하나였어요.

그런데,,,

사실은 내 인생이 변할 수 있는 사건은 아주 사소한것에서부터 시작되는것같아요.

취침전에 침대에서 절대 핸드폰 하지않기,

취침시간 - 기상시간 지키기 등등

아주아주 사소하지만 꾸준히 지키기 힘든것들이요.

저도 처음엔 저런 사소한 잡다한것들로 내 인생이 어떻게 바뀔까.. 생각했는데,

저런 사소한것들조차 못지키는데

큰 일이라고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구요.

(이런생각이 든게, 계속되는 기상실패로 오사장님의 뼈때리는 댓글에 충격받고 다시한번 내 자신에 대해 되돌아볼때였죠 ㅋㅋ)

저는 한달동안..

사람이 금새 무너지기도하지만,, 또 이렇게 계속 의식적으로 행동하다보면
생각보다 금방 바뀔 수 있다는 것도 알게되었어요.

한달전의 저의 모습은.. 스타벅스에서 입사한지 얼마 안되었다는 핑계로
새벽2~3시에 취침해서 오전11시에 일어나기 일쑤였죠.
첫 2주동안은 너무너무 괴로웠어요.
내가 목표한 기상시간에 일어나면 눈에 고춧가루 뿌린것마냥 따갑고
기상알람 듣자마자 두통은 왜이렇게 심한건지..미치겠더라구요. (취침시간을 앞당기기가 정말 힘들어서 첫주는 4시간만 잔 날도 많았어요)
아침마다 살고싶지않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었는데요.

그럼에도
기상실패한날에도 좌절하지말고 꾸준히 댓글을 달라는 오사장님의 말씀에,
오후3시가넘어서 직장 쉬는시간에 짬내서 댓글 적은적도 참 많구요.
사실 저는 이 '기록' 하는 행위 자체가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저' 라고 하니 뭔가 되게 거창한것같은데 ㅋㅋㅋ
아침에 일찍일어나는 것이 행복해졌다는 겁니다.
이제는 아침에 일찍 안일어나면 불안(?)해요. 찝찝하구요.

아침시간에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않아도,
조용히 앉아서 커피한잔, 차 한잔 내려서 1시간동안 멍-하니 있어도 그날 하루의 생기가 달라지더라구요.
아침에 갖는 그 1시간이 제게는 명상이자 치유였던 것 같아요.

그동안 제 자신을 참 많이 미워했었는데,
이제는.. 취침시간이11시- 기상시간이6시로 바뀐 저를 보고...
참 많이 위안을 얻었어요.
과거의 제 자신에게 미안하기도 하고요.
그래,,, 것봐,,, 사실은 너도 할 수 있는 사람이었잖아,,,
앞으로 제 자신을 더 아끼면서 행복하게 살아야겠어요.
한달동안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