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목 그대로 일상에 물주는 글쓰기는 일상에 물을 주듯이 잠깐 깜빡하고 미루면 까먹기 쉽상이었다.

20일 내가 열심히 다 쓸꺼야! 했던 다짐은 금요일이 되면 위태로워졌다.그리고 4번중 2번이나 주말을 맞이하다가 금요일 글쓰기를 까먹었다.

매일력을 제대로 쓰지 못했는데 과연 내가 글쓰기를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던 것은 초반에 잠시였고 어느순간 글쓰기 주제를 기다리면서 

글감을 고민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나는 저녁에 일의 효율이 높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아침 잠깐 시간에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훨씬 수월했다.

매일 다른 주제의 글을 쓰면서 회피했던 생각이나, 평소에 했던생각이지만 펼치지 못했던 생각을 조금 정리하고 다듬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제시해주신 따뜻한 멘트들과 주제들은 여러가지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줬다.

벌써 오늘 오후 마지막 글감이 올라온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다른 주제를 신청해볼까...

나도 매주 아이들의 일기를 검사하고 코멘트를  달아주는 편이라 얼마나 코멘트 달기가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

거기다 래포도 없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의 글을 매일 읽고 코멘트를 쓴다는 것이 쉽지 않으실 것 같다.

하지만 첫날부터 보였던 코멘트의 오타나, 멘트 실수에 대해서는 정말 크게 실망감을 안겨주었고, 초반에는 살짝 참가를 후회하기도 했다.

그래서 오타만 조금 신경써주신다면 좋은 글쓰기 수업이 될 것 같다. 

*다른 사람들 글에도 공감하고 글을 남기고 싶었는데 .....괜찮은건가 궁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