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에서 오는 불안감, '나라는 사람에게 가능성이 있을까?'라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터덜터덜 걷고 있는 것 같은 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 속은 먹구름 가득한 혼돈의 시간을 보냈어요.
어느 날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방법을 찾으려고 할 때, 건강하고 평온한 느낌을 주는 초록색 바탕에 [나는 단단하게 살기로 했다] 이 문장을 발견하고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그만큼 간절했거든요.
이 책의 들어가는 말 파트에서 부터 형광펜을 들었어요. 이러다가 책이 노란색 형광펜으로 물드는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내 이야기 같았어요. 누구에게도 공감 받지 못한 그 막연한 불안함이 이상한게 아니었다는 것에 안도를 하면서 위로를 받았는지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고요.
이 책을 통해 의료적 효과를 기대하기 보다 '나만 그런가?'라는 의구심이 풀리고 무엇보다 주변에 의탁하지 않고 책 속에서 말하는 사례를 통해 스스로 점검하고 진행자의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에서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귀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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