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여름 사이 키드님의 강의를 연속해서 들었어요. 

키드님 강의의 주된 장점이자 키드님의 가장 강력한 매력은 결국 하게 만든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강의가 끝나고 난 뒤엔  결국엔 제가 뭐라도 그려보더라고요?

자기계발도 중독이라 유명한 클래스 사이트에서 고가의 클래스도 수강해보고 원데이 클래스도 수강해보았지만

결국 결과물이 나온 것은, 키드님 강의였어요. 

강의 중간에 따라그리는 그림의 결과물이 아니라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려보는 결과물이요.

일상툰강의를 다 듣고 나니 손끝이 간지럽더라고요. 

자꾸만 프로크리에이트를 켜보는 제가 있었어요ㅎ

후기를 안쓴 것이 생각나 주문내역을 확인하니 올해 6월에 강의를 들었더라구요.

그때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일상툰을 그린 것은 아니지만, 놀라운 건 

이 강의 이후로 제가 일주일에 한 컷이라도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에요ㅎ

마음 속에 무엇 한 가지, 해보고 싶은 것 한가지씩 있으실거라고 생각해요. 

결국 해내기로 마음 먹는 것은 아주 간소한 차이인 것 같아요. 

할까말까 망설이는 마음의 파도를, 넘어가라고 밀려가보라고 훅, 하고 그 방향으로 불어주는 바람.

키드님의 강의는 그래 한 번 해보라고 제 등을 밀어주는 그런 바람같은 존재였어요.

뒤늦게 적는 인사지만, 올 해 가장 좋은 강의였어요. 고맙습니다 :)

덧. 강의가 끝나고 그렸던 저의 일상툰 하나를 올려봅니다! 아이를 키우고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깨알같은 일상을 담았....는데 뭔가

갑자기 부적절하게 느껴지는건 뭐죠?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