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컥 성장이 되고 말았네요. 

오키로는 그저 예전 살던 동네에 있는 작은 책방이었습니다. 한두번 가서 책을 산적도 있었는데 사실 인스타로 보는 피드가 재미있다는 생각 외에는 큰 관심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매일 지각하던 오사장님이 습관맨으로 변한것도 보았고, 오직원님 1명이 늘어 신기했다가, 지금의 대가족이 된것까지 보면서 한편의 성장드라마를 본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뭐? 나랑 무슨상관이지? 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워크숍도 참여하고 싶었지만, 이제는 이사를 와버려서 오프라인 모임도 멀었고 시간도 근무시간과는 맞지 않았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렇게 침체되고 우울한 코로나가 저한테는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온라인 워크숍을 통해서 오키로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독서모임으로 시작해서, 성장을 위한 넥스트 스텝을 거치면서 오사장님과 오직원님의 꼼꼼한 피드백, 그리고 들어올때마다 너무너무 취향저격인 홈페이지까지, 어느하나 기분좋지 않은것이 없었습니다! 

혼자 생각할때는 너무 막연한 것들이, 노련한 조교같은 오키로 덕분에 구체화되고 더 잘하고 싶다, 더 할수 있을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으니까요. 그것만으로도 앞으로 한발짝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저는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키로와 함께 성장하고 싶어서 지원했다가 덜컥 성장해버려서 얼떨떨한 마음인데, 올해까지는 쭉 이어가보고 싶어서 팀오키로도 신청해버렸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