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확인하기 위해서 스크롤을 내릴 때면 복권을 긁는 기분이었어요. 

두근두근 오늘은 과연 어떤 질문이 있을까?!

그 질문들 덕분에 매일이 새로운 20일을 보낼 수 있었어요.

질문은 다양했어요. 생각만 해도 신나는 것들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질문도 있었고,

허를 찔린 듯한 질문, 깊이 내 자신을 들여다봐야 해서 쉽지 않았던 질문도 있었어요.

매번 쉽게 글을 써 내려갈 순 없었지만 그래서 좋았어요. 

어쩌면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벅차서 밀쳐냈던 질문과 대면할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요.

그리고 글에 달린 댓글 덕분에 정말 따뜻했어요. 

공감하고,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말들에 정말 진심이 담겨 있어서 

얼굴을 대면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마음에 와닿고 

그래서 더 솔직하게 글을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경험자로서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머릿속에 생각들이 부유하고 계신 분들, 

글을 쓰고는 싶은데 혼자서는 계속 같은 주제만 반복돼서 벗어나고 싶으신 분들,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고 싶으신 분들이요. 

제가 그랬거든요. 그런 제가 워크숍에 참가하고 만족을 얻었으니 조금 더 자신있게

추천을 드립니다!

(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마감이 있는 글을 써내다 보면 덤으로 작가가 된 것 같은 느낌도 

받으실 수 있는데 저는 그 느낌이 꽤 좋더라고요! :) )